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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지용 알비스 Jul 14. 2023

부서지는 것과 남는 것

사진 근대유산 답사 클럽 26, 인천 영단주택 & 삼릉 줄사택


2023년, 인천 영단주택 (왼쪽) & 삼릉 줄사택 (오른쪽) - 사진은 필자가 직접 촬영한 것입니다! -

여기에 사람들이 살게 된 것은 세계가 불구덩이에 있었던 시절인 1940년대. 


한반도를 압제하던 일제가 이곳에 무기공장을 지어버렸답시고 한국인들을 마구 끌고 와서 착취했던 그곳. 

훗날 여기를 인천육군조병창이라고 불렀다고 하죠. 


그 이후에 일제는 떠났지만 그때 착취를 위해서 일단 세워둔 집은 어떻게 살아남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그 동네의 서민 주거지로 변화하여 전쟁 이후의 삶을 살았지요. 


일제보다 더 강력해졌다는 소리가 나올 시대가 된 지금, 이곳은 영단주택은 부수기로 결정되었고 삼릉 줄사택은 남은 곳을 보존하기로 했습니다. 인천광역시청과 부평구청이 그렇게 결정했다고 합니다. 


역사가 하나씩 퇴장하기도 합니다. 그때의 아픔을 딛고 이제 새로운 나라가 되었음을 그렇게 그 시절을 없애는 방법이기는 하지만 점점 그 시절과 완벽히 작별하려고 하나 봅니다. 


부서지는 것도 있고 남는 것도 있는 이제, 한국과 일본의 관계는 또 어떻게 변화할까요? 우리들은 이제 새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일까요?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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