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이 아키라 감독, 고마츠 나나, 오오이즈미 요, 세이노 나나, 일본
사실 일본 영화는 특히 청춘물에는 뭔가 어색함이 있어 즐겨 보지 않는데 이영화는 주인공도 그렇고 무언가 당기는 기분이 있어 보게 된 영화다.
여주인공 '아키라'는 달리기가 삶의 큰 의미를 차지하는 선수이다.
그런 그녀에게 아킬레스건 절단이라는 커다란 장애가 찾아오고, 그 장애로 인해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갖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그녀의 마음속에 들어온 그 '콘도' 그는 어떻게 보면 삶의 루저로 보일 수도 있는 이혼남에 식당 매니저, 과거 한때 그는 문학을 꿈꾸기도 했으나 노력에 비해 재능이 없음에 스스로 무너져 있는 사람이다. 그의 삶 속으로 들어 오고자 하는 그녀의 순수함에 경의를 표한다.
하지만 현실의 모습들은 순수함을 순수함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들의 모습은 순수하고 아름답고 도의에 어긋나지 않았으나 이 세상 살아가다 보니 다른 사람의 시선과 자기의 자리라는 게 있다.
그 자리 지키는 것 역시 무시할 수 없는 가치이므로 아름다운 맘만 예뻐해 줄 뿐이다.
여하튼 '콘도'는 넘치지 않는 절제로 그녀를 그녀의 자리로 돌아설 수 있게 응원해 주고 격려해 주며 친구로서 아름다운 관계를 유지해 가고 싶어 하고,
'아키라'는 다른 사람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저돌적으로 그에게 사랑을 갈구한다.
그런 상황에서 서로 더욱 성장해 가는 성장 이야기다. 이 영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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