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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성복 Apr 14. 2022

광교 갤러리아 백화점

광교 갤러리아 백화점

광교 갤러리아 백화점은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렘 콜하스가 설계한 곳이다. . 

콜하스는 투명한 유리 루프의 산책로를 건물의 외벽에 드러나는 구조로 만들어서 실내에서 외부를 보며 걸을 수 있게 백화점을 만들었다. 


광교 갤러리아 백화점은 백화점 답지 않은 독특한 외관 덕분에 백화점을 찾아가지 않는 사람들도 한 번쯤은 건물에 대한 흥미 때문이라도 한 번쯤은 찾아가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갤러리아 광교 백화점을 보면서 파주의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을 짓게 된 이유 중의 하나가, 건축을 공부하는 이들이 이곳에서 와서 건축에 대한 새로운 영감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고 말하는 것이 생각이 났다. 물론 백화점은 상업적건물이기에 그렇게까지 생각하지는 않았겠지만, 어찌되었던 기존의 형태를 탈피하여 새로운 시도를 한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광교를 찾아가보고 싶은 하나의 이유를 만들었다면 설계자와 건축가의 의도는 충분히 이루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곳저곳을 다녀보면서 아름다운 자연이 있는 곳 뿐 아니라, 도심에 있어도 좋은 건물이 있으면 사람들은 찾아간다. 큰 건물이든 작은 건물이든,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곳이라면, 기존의 생각을 깰 수 있는 곳이라면 사람들은 찾아간다. 백화점 뿐 아니라, 기업의 사옥도, 학교도, 카페도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건물을 새롭게 짓거나, 기존의 건물을 리모델링을 한다면, 물론 비용은 들겠지만, 사람들의 뇌에 신선한 자극을 줄 수 있는 건물들도 만들어서 사람들이 오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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