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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OON Apr 04. 2020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딜레마

때로는 모르는게 좋을때도 있다.

무언가를 알게 된다는게 항상 좋은건 아니다.

때로는 모르는게 좋을때도 있는 것을..

세상은 아름다운 부분이 많지만
동전의 양면처럼 그렇지 않은 부분도 참 많으니..  

웃음 뒤에 숨어있는 타인의 악의적 의도가 읽힐 때..

내 잘못이 아닌 상황임에도
뭔가 일이 잘못 되어가고 있는 그 흐름이 보일때..  

굳이 알고 싶지 않은 데도 타인의 슬픔과 고통이 생생하게 느껴지고, 알면서도 내가 어떻게 해결해 줄 수 없을때..

세상은 모순투성이 이기에 이곳 저곳에서 부조리가 보여도 그걸 다 뜯어고칠 수 없음을 깨달을 때...

고쳐봤자 여기저기서 계속 새로운 문제는 생기고 어차피 끝이 없는 터널이라는 것을 알게 될때...

차라리 아무것도 모르는게 살기 편하지 않을까라고 생각될 때가 종종 있다.
해결할 수 있는 것들도 있지만 그것 역시 그 과정에서 나를 고뇌에 빠뜨리고 해결 못할 일이면 마음만 아프기 때문이지.

모든걸 알고 싶어하면서도, 몰라서 편해지고 싶어하는 나도 웃긴거지. 인간이란게 어느 한쪽으로 획일화 될 수 있는 존재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무것도 모르거나 적당히 알면 사기꾼들이 넘쳐나는 험한 세상에서 당하기 딱 좋으니 참 어쩔 수 없는 딜레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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