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요셉 Jan 31. 2024

인생이 정말 아름다운가요?

식별할 수 없는 일

식별할 수 없는 일

"인생은 행복한가요? 아름다운가요?

인생, 살아가는 게 고통인데 왜 살아야 할까요?"

몇 명이 내게 다시 질문했다.

이 질문에 정답을 찾기는 어렵지만

내가 살아가는 인생은

숙제 같은 선물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선물을 받아 기쁜 아이처럼

살아가려 한다.

왜냐하면 아군도, 적군도, 누구도

인생의 시간을 엿보아 알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출애굽 사건에서 성경은 바로의 마음을

스스로 강퍅했다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하나님이 그의 마음을 강퍅하게 하셨다는

독특한 표현이 계속된다.

월터 브루그만은 '예언자적 상상력'에서

이 본문을 언급하며

역사적인 자유의 가능성을 여시는

하나님의 방식을 말한다.

"어둠 속에서 어둠의 지배자조차도

식별할 수 없는 어떤 일이 진행되고 있다."

놀라운 사건이 지금도 벌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일만큼은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알지 못한다.

알지 못하는 일이 수면 아래 진행되고 있다.

악의 문제, 고통과 절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그토록 애를 썼지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한 기업 신우회에 초대받았다.

그리고 예수님을 사랑하는지 질문했다.

대답을 듣고 난 후,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는지를 물었다.

사실, 예수님이 오지 않아도

아쉬울 게 없는 세상을 살고 있다.

오면 땡큐지만, 오지 않아도 그만인 세상.

그러나 예수님이 오지 않으면

희망이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탄식 안에 예수님을 향한 그리움과

구원자에 대한 애타는 갈망이 있다.

나의 모든 시도는 끝이 나고

더 이상 가성비가 통하지 않을 때

내일을 꿈꿀 수 없는 절망선에서

비로소 구원자 앞에 무릎 꿇게 된다.

꼭 나의 문제가 아니어도,

나와 몸을 이룬 공동체의 아픔에 손 모을 때

식별할 수 없는 어떤 일이 진행되리라..

<노래하는풍경 #1592 >

#인생 #고해 #파라오 #어둠조차 #식별할수없는일_구원

#예언자적상상력 #월터브루그만


매거진의 이전글 달고 쓴 한라봉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