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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요셉 Feb 12. 2024

평화를 기도하고 갈망하지만

꼭 기억해야 할 기도는

혼돈과 무질서

옳은 말을 하지만

주님의 마음을 구하지 않으면

나는 주님과 뜻과 평행을 달리게 된다.

이름 없는 한 여인이 예수님께

순전한 나드를 깨뜨려 바쳤다.

이 일로 제자들은 수군거렸고

이 여인을 비난했다.

예수님과 가장 가까이 있었고

반복해서 당신의 죽음을 말했지만

그 말에 귀 기울인 사람은 없었다.

이틀 뒤가 명절이었는데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은 예수님을

죽이되, 소동이 날까 봐

명절은 피하자고 작당했다. (막 14:2)

그러나 장례를 생각할 겨를도 없이

순식간에 예수님의 처형이 결정되었고

이 여인만이 예수님의 장례를

미리 준비했다.

"이 향유를 300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가난한 자들을 도울 수 있었을 텐데.."

여인을 책망한 제자들의 말은

합리적이었다.

일꾼의 품삯으로 십만 원 정도를 계산한다면

여인이 깨뜨린 향유는

중형 세단 가격에 맞먹을 정도였다.

합리적이고 가성비있는 말,

모두의 동의를 얻기에 합당한 말.

나는 자주 평화를 구하고, 갈망한다.

그러나 깨어진 평화를 통해서도

주님이 만들어 가실 역사가 있다.

합리적이고 가성비를 따지는 대신,

주님의 마음을 구해야 한다.

그래서 혼란과 무질서 속에도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한다.

#여인 #순전한나드 #향유 #구제 #명절 #생명의삶

#그림묵상 #사진묵상 #pictorial #generativ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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