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기억해야 할 기도는
옳은 말을 하지만
주님의 마음을 구하지 않으면
나는 주님과 뜻과 평행을 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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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한 여인이 예수님께
순전한 나드를 깨뜨려 바쳤다.
이 일로 제자들은 수군거렸고
이 여인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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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과 가장 가까이 있었고
반복해서 당신의 죽음을 말했지만
그 말에 귀 기울인 사람은 없었다.
이틀 뒤가 명절이었는데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은 예수님을
죽이되, 소동이 날까 봐
명절은 피하자고 작당했다. (막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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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장례를 생각할 겨를도 없이
순식간에 예수님의 처형이 결정되었고
이 여인만이 예수님의 장례를
미리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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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향유를 300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가난한 자들을 도울 수 있었을 텐데.."
여인을 책망한 제자들의 말은
합리적이었다.
일꾼의 품삯으로 십만 원 정도를 계산한다면
여인이 깨뜨린 향유는
중형 세단 가격에 맞먹을 정도였다.
합리적이고 가성비있는 말,
모두의 동의를 얻기에 합당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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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주 평화를 구하고, 갈망한다.
그러나 깨어진 평화를 통해서도
주님이 만들어 가실 역사가 있다.
합리적이고 가성비를 따지는 대신,
주님의 마음을 구해야 한다.
그래서 혼란과 무질서 속에도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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