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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요셉 Nov 26. 2024

분주함 속 고요함

공간을 가득 채우는 날개짓

누구나 갈등을 힘들어 하지만,

나는 유난히 그런 상황을 어려워 합니다.

빨리 문제를 봉합해서

아무 일도 없는 평온함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만일 내가 가만히 있다면,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거나

거절하고 있다면, 순종에 가깝습니다.

갈등 자체를 잘못되었다고 전제하면

가만히 있지 않고

빨리 봉합하는 게 맞겠지만

평화로움, 아무 문제 없음만을

성경은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성경 어디에도 문제 없음을 말하지 않습니다.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신가 안 계신가" (출17:7)

문제 없음이 아니라 문제 가득한 면면을 말합니다.

그러나 갈등의 시간조차

주님이 사용하신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갈등의 시간에 마음으로 이렇게 기도합니다.

'이곳에 주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고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지금 이 곳에서도 이루어 지기를 기도합니다.'

갈등의 시간에 주님이 함께 하신다면

그 시간을 기다리고, 기도하는 것 또한

주님의 시간을 걷는 것이라 믿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그 시간은 갈등만 지속되겠지요.

그러나 기다림의 시간을 기도하면

갈등의 수면 아래 주님이 일하십니다.

기도를 통해 공기의 진동이 바뀌고

그 공간은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천사들의

날개짓으로 가득할 것입니다.

<노래하는풍경 #1611 >

#영적상상력 #갈등 #주기도문 #길위에서던진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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