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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름 Jun 05. 2020

선별 진료소에서 만난 사람들


속상한 이야기도 있었지만 재밌는 이야기도 많았다. 재미있었는데 표현은 ㅎㅎ 랑 ㅋㅋ 밖에 안되네 :)



1.

- 출장을 갔었는데 돌아오는 비행기가 없어져서 겨우 왔어요. 왔더니 회사에서 재택근무 3주하라고 해서 집에만 3주 있다가 월요일에 출근했는데요..목이 칼칼해요.

- 아무도 안만나셨어요?

- 네.. (갸우뚱) 월요병인가..?

- 회사가서 아프신가봐요 ㅎㅎ

- 그러게요 ㅎㅎ



2.

- 제가 핸드폰을 아직 못만들었는데요..

여기 들어가서 물어보라고 하던데..

- 저한테요?

- 네

- 핸드폰을 어디서 만드는지요?@@

- ㅋㅋㅋ 아니요 핸드폰 언제 가입하러 가도 되는지요 ㅎㅎ



3.

- 오페라의 유령을 봤는데 배우가 확진 받았다고 해서.. 감기기운도 있는 것 같고..그래서 왔어요.

- 공연은 좋으셨어요?

- 그 땐 너-무 좋았죠 ㅎㅎ

근데.. 진짜 옮았을 수도 있을까요?

- 가능성이 높지는 않을 것 같아요. 제일 앞줄이셨어요?

- 아니요. 20번째 줄 정도..

- 옮으셨으면 역사에 남으시겠는데요?

- ㅋㅋ 그러게요. 사실 배우 얼굴도 잘 안보였어요. 나름 R석이었는데..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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