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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승민 Nov 11. 2016

네남자의 스타트업 첫경험#80DAY

여기 저기~

오늘 아침. 민호의 악화된 건강소식을 들으며 혼자 출근했다. 어지간해서는 출근하는 놈인데 진짜 아파도 너무 아픈듯 싶었다 ㅠㅠ 저녁에 카톡해보니 장염이라고 했고 지금 수액을 맞는다고 했다. 담주 월요일까지 아프면 입원을 해야한다는 이야기도 했다 ㅠㅠ 진짜 빨리 쾌차해야함!


그럼 오늘의 일과를 정리해보자. 많은 일이 있었다.

아침은 나와 태형이 둘의 회의가 시작됬다. 어제 우리마트갔던 이야기도 좀더 자세히 들었는데 결국 부정적인 입장이신듯 했다. 득보다 실이 더 큰 구조라는 생각. 

그리고 태형이가 이번 15일 이마트 노브랜드 박스 패키징 담당이라 패키징에 담을 내용을 엑셀로 정리해왔다. 우선 여기서 조금 의견을 나누는 부분이있었는데 나는 이번 박스 주제가 노브랜드라면 꼭 과자류의 노브랜드가아니라 물티슈처럼 가성비좋은 상품을 넣으면 좋을거 같다는 의견이었다. 그대신 갯수를 확늘리는 컨셉!(ex_아마트 노브랜드 상품 25가지!) 태형이는 그것보다 인터넷에 많이 유명해지고 리뷰가 많은 가성비 좋은 과자만으로 패키징을 해도 될거 같다는 의견이었다. 다른 식품도 담으면 좋은데 다 냉장식품이라 힘들어 추리다 보니 과자, 음료 위주로 남은듯 했다. 오늘 중으로 태형이가 구글엑셀로 살 품목 정리해서 올릴거고 그거보다 다같이 이야기 한번하고 토요일쯤 한개씩해서 인터넷 주문하기로 하였다. 15일에는 런칭 ㄱㄱ!

진짜 오전은 시간이 금방간다. 이이야기 저이야기 박스 패키징 주제이야기 하다보니 점심 시간이이 다가왔고 나는 점심 약속이 있어 규수와 밥을 먹으러 가고 태형이는 오후에 있을 멘토링일정때문에 먼저 퇴근을 하였다.


여튼 이래저래 밥을 먹고 규수와 사무실에 왔는데 그때 모의 IR에서 2등하고 후속지원해주는 지식재산센터(?)에서 전화가 왔다. 분명 그때 수상 포기각서도 내고 했는데 사업비 안쓰면 안된다고 어떻게해서든 써보자고 제안하셨다... 그래서 우리는 자부담감 50만원 가까이 내면서 하기는 부담스럽다고도 말씀드렸는데 우선 진행해보자고만 말씀해주셨고 그럼 내가 박스디자인하고 그 박스 300개 받는것도 가능하냐고 말을했더니 디자인 업체 연결해줄테니 가서 이야기해보라고 하셨다. 그렇게 바로 디자인업체에서 전화가 오고 다행히 동구청앞에 사무실이 있다고 해서 지금 바로 만나뵙기로 했다.

규수랑 그렇게 1차 출장을 동구청앞 벤처빌딩로 갔다. 디자인업체라 그런치 여성직원들뿐이었고 대표님도 여성분이셨다. 대표님도 입장이 곤란하신듯 했다. 지식재산센터에서 부탁한거기도 하고 원래 자기들은 디자인만 해주는 업체지 박스까지 만들어 주지는 않는다.. 뭐 이런 저런 이야기. 

근데 결국 우리는 자부담금 부답되고 솔직히 이렇게 무리하면서까지 진행하기는 벅차다! 센터장님한테 잘말씀좀 해달라는 말과함께 다시 사무실로 왔다 ㅠㅠ 후에 쏘카타고 가는데 지식재산센터에서 연락이 왔고 어떻게 해서든 써야한다는 말씀만 하셨다 ㅠㅠ 분명 사정이 곤란한듯 보였다 ㅠㅠ 그래서 월요일날 디자인업체 대표님이 제페토팀도 봐야하니 사무실 방문한다고 하시길래 그때 더 이야기 나누어 본다고 하였다. 하.....

(참 2등이라는 값진 수상을 했는데 써먹지를 못하네 ㅠㅠ)


사무실로 와서 이제 2차 출장을 갈때다! 바로 마트 제휴! 루트를 짠 결과 쌍촌동부터 시작해서 호남대쪽 갔다 오는길에 교대인근쪽을 가자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렇게 쏘카를 빌리고 쌍촌동을 향해 ㄱㄱ. 쌍촌동 마트를 차를 타고 돌아다닐까 했지만 구석구석 바로바로 들어가려면 걸어다니는게 좋을거 같다는 생각을 했고 소카존에 차를 반납한뒤 걷기 시작했다.


그렇다. 이 선택은 정말 잘못된 선택이었다. 돈은 돈대로 시간은 시간대로 다리아픈건 다리아픈대로..

그 대장정의 길을 따라가 보자.


몇시간 걸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여튼 정말 많이 걸었다. 1시간? 2시간? 여튼 시간은 중요치 않다. 우린 힘들었으니까. 후회했다 차타고 다닐걸...ㅠㅠ 


걸으면서 느낀점은 원룸촌에는 마트보다 편의점이 많다는 거였다. 마트가 있긴 있는데 다 소규모의 편의점정도 크기의 마트? 배송과는 거리가 먼? 그렇게 이곳 저곳 다니다 보니 신촌힐탑앞에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마트하나를 발견했고 쌍촌동 일대를 쭉 돈뒤 오는 길에 제안서를 드리고 왔다. 월요일쯤 한번더 찾아뵈면 될듯 싶었다.(오전)


그리고! 나랑 규수랑 재밌는걸 발견했는데!

혹시 다들 예전에 부릉이랑 연계하자는거 기억하지 않나? 아마 그때도 마트쪽에서는 배송이 많이 부담되고 배송만 누가 대신해주면 마트랑 연계도 쉽고 편할거 같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부릉 등 배송업체가 가격이 비싸서 단가가 맞지 않다고 하였다. 분명 시스템적으로는 편하겠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서 안된다는 의견이었다.


그러나 건당 배송이 1,000원이라면 어떨까?


규수랑 쭉~ 걷고 있는데 왠 오토바이 하나가 지나간다.

고고씽이라고 적어져 있는데 그 위에 조그만한 글씨로 식료품(?) 배송 이라고 적어져 있었다. 그래서 둘이서 "오!! 식료품 배송이면 우리꺼 해주면 되는거 아니냐?" 한번 알아보자고 했다.

그래서 바로 사이트 들어가보고(everygogossing.modoo.at ) 사이트 소개를 읽어보니 광주 서구 24시간 배달, 심부름 서비스라고 적어져 있다.


규수가 전화해보고 사이트 쭉 보니 우선 배송해주는 업체가 맞다. 근데 쌍촌동에 회사가 있는듯 했다.(적은) 가격은 뭐 들으가보면 알겠지만 3,000원부터 4,000원까지 심부름값으로 받는듯 했다.

그럼 뭐가 천원이냐고 물어보니 "쌍촌동매장에서 쌍촌동으로 배송해주는건 천원"이라고 했다.

즉, 우리집 앞에 비타민 마트가 하나  있는데 "쌍촌동 호반3차 앞 비타민마트에서 이것저것 장봐서 쌍촌동 호반3차로 가져다주세요!" 라고 하면 서비스비를 천원만 받는듯 싶었다.

즉, 그렇다면 쌍촌동 원룸촌은 이 배송서비스랑 같이 하면 되지 않을까?

천원이 비싸 보일것도 같지만 비싸지도 않을거 같다. 어차피 마트에서 가격측정할때 배송하는것도 포함해서 산정해달라고 하였는데 이제 배송은 안해도 되고 소분만해서 입구같은곳에 보관만 하고 있다가 5시에 땡! 하면 배송업체 직원이 와서 픽업해서 배송해주는거니까. 마트입장에서는 기존 식재료값에 1인분씩 소분하는 가격 조금더플러스 하면될거 같고 거기에 마트 천원 우리 오백원(가정)만 추가하면 판매가격이 나오지 않을까?

(ex_스팸돈부리세트를 마트에서 원래 소분했을때 가격 = 4,500원. 그런데 2인분씩 소분하는데 인건비도 더들고 시간도 더드니 본인들은 5,000원에 판다고 가정. 그럼 배송비 천원에 우리 수수료 500원하면 6,500원에 팔 수는 있다.) 


이부분은 좀더 고민해보고 알아보자!


그렇게 퇴근시간의 트래픽잼과 함께 사무실 오니 7시가 넘었고 택배물량이 온걸 정리하길 시작했다. 그런데 규수가 크림파스타소스 3박스 중 한박스가 가볍다고 해서 열어보니 정말 10개가 덜왔다! 나는 아마 물량 체크안했을텐데! 월요일날 바로 전화 해봐야겠담.

그리고 쓰레기 분리수거하고 이야기좀 하다가 퇴근!


PS . 규수가 다녀온 후문 마트의 결론은 득보다 실이 많아 하기가 꺼려진다! 이거였음. 거기에 당연히 인력문제 이야기도 나왔고 박리다매 이야기도 나옴.


더 할 이야기가 많은거 같은데 브런치에 담지 못하겠다~ 그럼 오늘도 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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