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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서고생 Jun 18. 2019

#7. 명예 학위의 비밀(Feat. 503)

카이스트 한발~ 부경대도 한발~

주의
본 영상은 석사생들의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교수님과 주위 대학원생들이 당황할 수 있습니다.

치수가 크다. 꺼벙이 같다. 

치수가 작다.(거기다가 언더아머다.) 몸 보여주고 싶어 안달난 근육맨같다. 

맞지 않는 옷은 반품하면 된다. 반품 안하고 입고 다니면 옷이 아니라 사람이 이상한거다.

명예 학위 제도가 있다. "명예"라는 안 맞는 옷 논란의 중심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있다.


한성 : 안녕하세요. 10분 대학원생입니다. 오늘은 대학원와 관련된 사회적 이슈를 대학원생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이슈깨기 시간입니다.

한성 : 최근에 논란이 되었는데요. 전 박근혜대통령

성준 : 503 누나

동훈 : 그냥 이름만 말했을 뿐이니까 오해하면 안돼요.

한성 :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박사학위 논란을 준비를 해 봤어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명예박사 학위가 몇 개인지 아세요? 알려진 바로는 6개 라고 해요. 국내에는 3곳이 있고요. 해외에도 3곳이 있어요.

국내 이야기만 먼저 하자면 카이스트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그곳은, 2008년 2월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명예 이학 박사 학위를 수여받았고 2010년에 부경대학교에서 8월에 정치학 명예박사를 받으셨네요. 그 다음 모교죠. 서강대에서 2010년에 역시나 정치학 명예박사를 수여받았어요.

동훈 : 명예학위는 "대학교와 같은 학위수여기관에서 학술적공로를 올린 사람을 기리기 위해 수여하는 학위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성준 : 되게 모호하네요.

동훈 : 명예박사 학위가 일반적이나 드물게 명예석사나 명예학사 학위도 있대요.

성준 : ㅋㅋㅋㅋㅋㅋ 아니 명예 학사가 있다고??

동훈 : 예를 들어서 고졸이야 근데 처음에 기여를 했는데 석사 박사를 줄 수 없잖아. 요거는 그냥 붙이면 다 되는거 같아. 

또 대학과 관련이 없던 사람에게도 다 줄 수 있다. 명예 석사나 명예 학사는 주로 재학생이나휴학생이 안타까운 사고로 죽게 되거나 의로운 일을 하고 사망한 경우에도 수여가 된다. 뭔가 귀감이 되는 일에도 수여가 됩니다.

성준 : 아 우리 학교에도 있다.

동훈 : 너가 있다고? 너는 아닐 것 같은데.

성준 : 명예 학사 본 것 같애

한성 : 너는 아닐 것 같애는 무슨 말이예요 ㅋㅋ

성준 : 난 명예가 없어서 안돼 ㅋㅋㅋㅋ

성준 : 우리나라 지금 명에 학위가 몇 개일 것 같애? 

한성 : 아무래도 한 300개 정도?

동훈 : 에이 훨씬 많지. 3만? ㅋㅋㅋ 너무 많냐 ㅋㅋㅋ

성준 : 우리나라 광복 후 지금까지 약 70년이 지났는데 현재 4663명. 엄청 많지?

정치인에 줄 대기의 형태가 옛날부터 그랬던 거야. 그게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데. 김영삼이 대통령 할 때는

김영삼 측근 이었던 강경식, 박관용, 최형우 오른손 왼손 왼발. 김대중 대통령땐 아내분, 이희호여사님. 이분도 명예박사야.

그니까 다들 줄대는거야. 다들 줄대는거, 정치인에 줄 댈 수 있으면 또 어디에 줄댈 수 있겠어? 

한성 : 경제인?

성준 : 그치 돈받아야지! 우리나라에 몇 개 없잖아 삼*, 현*, 포스*

성준 : 경제인 중에 가장 많은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누가 떠올라? 존경 받을만한 경제인 누가 있을 것 같애?

동훈 : 정주영 회장. 

성준 : 그렇지. 정주영회장. 7개! 오 전 대통령보다 많아

동훈 : 돈을 댔다고? ㅋㅋㅋ

성준 : 지원금 지원금ㅋㅋㅋㅋ

성준 : 그 밑엔 지금 현직 의원이신가? 정몽준. 그 아저씨가 6개.  옛날부터 그렇게 활용이 되고 있었다는거야.

동훈 : 명예학위라는 거 자체가 좋은 의도로 처음에 만들어졌다고 해도 한국 사회에서 이렇게 흘러 갔을때

취지가 자꾸 변질 되는 게 너무 많아서 이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잖아. 이걸 고치려면. 중요한 문제 하나가 대학교가 아까 말했지만 자본주의가 끼면서 사람들이 자기 이익을 따지기 시작하면서 변질 되는게 참 안타까운 같아.

한성 : 우리가 그렇게 생각할 수 있잖아요. 이분들 지금까지 언급됐던 분들 다는 아니겠지만. 이제 대표적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하고 사회적으로 지금 물의를 일으켰잖아요. 명예롭지 않은 일을 한 분들인데 이분들의 학위를 사실 취소 할 수 있지 않을까? 

성준 : 나는 오히려 왜 취소 안 하는지 모르겠어. 그냥 줄대려고 준 건데. 뺏어오는게 오히려 득이 될 거 같거든?

박근혜 학위 취소하겠습니다!! 한마디만 하면 오히려 이미지가 더 좋아질 거 아니야. 왜 안 그러는지 모르겠어

동훈 : 회피하는거 아닐까? 그런 걸 먼저 나서서 하는 게 약간 좀 긁어부스럼 만드는 것도 있고, 먼저 나서기가 힘들잖아.

성준 : 아직 박근혜 권력이 안 죽었을 수도 있지. 그 영향력이.

한성 : 그게 아무래도 더 크지 않을까.


한성 :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에는 이제 2016년 , 올해 2019년에도 카이스트 졸업생들이 모여서 학위 취소 요구를 했으나, 학교에서는 아직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거 같지도 않고요. 서강대 역시 이제 2017년도에 학생회등의 자치기구가 학위 취소 에 대해서 생각이 있느냐 라고 그 당시에 이제 총장 하고 면담 자리에서 물어봤나 봐요. 그래서 그 당시에 총장이 "사회적으로 논의가 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논의 해보겠다"라고 했지만 아직까지도 별로 진행되고 있는 거 같진 않고. 부경대도 2017년도에 졸업생 동문회가 학위 취소에 대한 요구가 있었지만 그 뒤로 관련된 기사는 찾을 수가 없었어요.

한성 : 실제로 지금 우리나라 고등교육법시행령에 따르면 학위를 취소할 수 있는 근거가 있어요

학위를 준 대학의 장이 "명예를 실추 시켰다" 라고만 판단한다면 그거 취소를 있다고 명시되어 있어요. 대학들이 못 한다고 발뺌 하는거죠.

동훈 : 돈이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뺏어 간다는 것이 관계를 또 생각 하다 보면은 또 그렇게 못 할 수도 있지만

그럴 땐 결단을 내려야죠.

한성 : 우리 이제 마무리 하기 전에 명예박사학위 취소 논란에 대한 얘기를 했는데 각자의 생각에 대해 정리를 좀 해볼까요?

동훈 : 한국에서 명예학위 되게 많이 주는데 외국에서는 개한테도 줘요. 반려견한테도 명예학위 주더라고. 우리나라 사실 개나소나 다 주고 있는데 외국에서 진짜 개한테도 주거든요 ㅋㅋㅋㅋㅋㅋ.

의미가 있고 모든 사람들이 아 이거 진짜 줄만하다. 명예롭다. 하는 것들에 대해 주면 되요.

한성 : 성준이는?

성준 : 우리나라에서 1호로 명에박사 받은 분이 더글라스 맥아더입니다. 맥아더 장군! 서울대에서 줬구요. 2호로 받은 분도 같은 전쟁에 참여했었던 존 하지라는 중장님입니다. 외국인 줬다고 뭐라 하는거 봤어요? 외국인이여도 우리가 인정해서 그런거죠. 그런분들에게 돌아가야 해요.

한성 : 대학원생들이랑 대학원 출신의 졸업생들도 똑같은 생각을 거예요. 이렇게 명예를 실추시킨 분들과 정말 우리가 몇 년간 고생을 해서 얻어낸 이 학위가 사회에서 정말 동급으로 취급을 받아야 되는가? 대학교 분들도 같이 고민을 해줘야 합니다. 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10분대학원생활]

대학원 고민, 대학원 후 진로, 대학원 생활에 관한 문제들을 모두 다룹니다.

이 글이 대학원을 목표로 하는 모든 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hannel/UCug1UBnmhRKIxMxD5XyABdg?view_as=subscri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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