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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영어 입 터지게 만들자

#떡볶이로세계제패 #푸드컬쳐디렉터 #영어 #영어회화 #브랜드마케팅

나는 어학연수 없이 한국에서만 공부해도

영어를 잘할 수 있다고 믿는다


물론 어학연수 가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건 맞지만 꼭 "유학"만이 답은 아니다


실제로 해외에 오래 살았거나 유학을 다녀왔지만 영어 잘 못하는 분들 꽤 있다


외국에 가고 안 가고의 문제가 아니라

HOW TO 방법의 문제라 생각한다


물론 아시다시피 나는 필리핀에서 거의 9년을 살았다


그래서 어떤 분은

'필리핀에 살았으니 영어를 잘하는 거지'라고 하시는데 

영어를 자주 접하고 사용할 일이 한국에서 보다 많았던 것은 절대적으로 맞지만

그게 전부는 절대 아니었다


내가 한 이 방법으로 한국에서 영어 공부를 했다고 해도 영어를 지금처럼 자유롭게 쓸 수 있다고 믿는다

(물론 개인적인 결과에 의해 만들어낸 방법이니 모두에게 적용되지 않을 수 있음을 이해 바란다)


다시 한국말을 배웠던 그때로 돌아가 보자


말을 하

상대방과 대화를 하려면


가장 첫 번째로 해야 하는 것이 무엇일까?


내가 생각했을 땐


"우선 귀가 열려야 한다"


들려야 무슨 단어든지 따라 할 수 있고

들려야 상대방의 질문에 대답을 할 수 있


그래서 어머니는 내가 옹알이를 할 때부터

나에게 수백수천 가지의 단어를 가지고 나에게 참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셨을 거


나는 자연스럽게 한국말을 주기적으로 들으며

한국어가 내 귀에 익숙해졌다


그 뒤 내가 좀 더 크면서

나는 아주 간단한 단어들을 반복적으로  연습했을 거라 생각된다 

(엄마, 아빠, 맘마, 자동차 같은 단어들)


이 이야기의 핵심은

결국 그 언어가 내 귀에 익숙해지는 것


귀를 여는 일
 

이게 핵심이다


외국인이 내 옆에 24시간 딱 붙어서 영어로 이야기하지 않는 이상


어떻게 영어를 하루 종일 들을 수 있는 환경을 어떻게 만들까?


곰곰이 고민하다 생각해낸 방법은

"영화 감상"이었다


집에서 영화를 틀어 놓으면

영어만 듣는 환경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시도해보니 문제점이 바로 나왔다


금방 지루해져 버렸다는 것..


나에게 그때까지도 '공부'는 학습이지

재미이자 놀이가 아니었다


그러니 교훈이 있는 영화들을 주로 골랐

어찌나 재미없던지 보는 것 자체가 고문이었다



우선 자주 접하는 게 관건인데 재미없으면 보는 것 자체가 안된다는 결론을 내린 뒤


영화를 고르는 나만의 기준을 잡았다


1. 내가 흥미 있고 좋아하는 주제의 영화를 고를 것

- 그래야 여러 번 돌려볼 수 있으니


2. 애니메이션을 고를 것

- 영어를 처음 배우는 어린아이들을 위한 영화이다 보니 slang이나 욕 / 줄임말이 없고,

문체가 쉽고 간단해서 귀에 잘 들어왔다


3. 영화를 보는 동안 영어만 있는 환경을 만들 것

- 처음엔 잘 안 들리니 한국말이 보이면 금방 정신이 흐트러져 버렸다

그래서 영화를 보는 동안 핸드폰, 한국 책이나 잡지, 한국 영화나 드라마, SNS 등 한국말이 들어있는 모든 것을 영화 보는 동안 전부 치워버렸다


4. 영화 한 편을 씹어 먹을 때까지 무한 반복할 것

- 이것이 몹시 중요하다

매번 새로운 영화를 보면 영화 속 단어, 문장, 문체가 익숙해질 수 없다


나 같은 경우 요리와 프랑스, 여행에 늘 관심과 흥미가 많았다

그래서 <라따뚜이>를 선택했고, 한 달 내내 그 영화를 하루에 2~3번씩 반복적으로 보았다


나중엔 그다음 나오는 영상이 상상되고

그다음 나오는 문장이 머리에 생각났다


새로운 언어를 공부할 때

영상과 꼭 함께 봐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언어의 본질은 interaction 기 때문이다


주고받으려면 내가 외운 단어나 문장을 일방적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상황에 맞게 상대방과 이야기를 나누야한다


그런 면에서 영화는 그 부분을 충족시키는

가장 훌륭한 학습 도구이다


어떤 상황에 Yes를 사용하고
언제 Sure을 사용해야 하는지

책이나 음성 파일은 그 상황까지 이해시키는데 한계가 있다


이렇게 1년 넘게 보고 듣고 말하기를 하다 보니 앉아서 책을 가지고 영어 공부를 한 적은 없는데

자연스럽게 영어를 받아들였다



신기한 것은

내가 이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고 영어 회화에서 자유로워진 후

이 책을 우연히 읽다가 무릎을 탁! 쳤다


한국에서 이미 이 방법을 찾으신 분이 계셨기 때문이다


혹시 시간과 여유가 된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특히 책 속 부록 편


책 속 부록_ 스타 강사 유수연의 ‘영어 공부, 이렇게 해라!’
영화 한 달만 보면 귀가 뚫린다
수다를 많이 떨면 영어가 절로 는다
영어, 오감으로 즐겨라
한국에서 어학연수하기
문법은 조연에 불과하다
발음을 익히려면 외국 배우 대사 따라 해 봐


https://youtu.be/IxnIm4 qnn9 k

<영어강사 유시찬>

마지막으로 유튜브를 활용해라


유튜브에 정말 없는 게 없다


내 시간과 노력을 조금만 들이면 내가 궁금해하는 모든 것들을 돈 안 들이고 전부 찾을 수 있다


나는 여전히 영어의 감을 잃지 않기 위해

늘 하루에 30분 정도 영어 영상을 시청한다


특히 영어공부를 하고 싶다는 지인들에게

유튜브 유시찬 잉글리시를 추천한다


꼭 이 영상이 아니더라도

쉽고 재미있게 영어 공부를 도와주는 채널이나 영상이 있다면 모든 상관없다


매일매일 꾸준히 보고 듣는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나도 어쩔 땐 밥 먹을 시간 없을 정도로 바쁜 날이 있다 (사실 거의 매일 아주 꽉 찬 하루를 보낸다)


그럴 땐 이동하는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화장을 하면서,

샤워하면서,

그것도 안되면 자기 직전이라도 매일 들으려고 노력한다


나는 단기 속성 혹은 지름길 같은 화려한 한방의 기술은 모른다

그렇게 얻어진 적도 물론 없다



그저 묵묵히 하루하루 한걸음 한걸음 천천히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묵묵하게 꾸준히 가다 보니 어느새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이 되어 있었던 것뿐이다


https://youtu.be/Lq6 BjboUMoQ


영어 그거 배우고 나면

참 즐겁다!


모두 영어가 자유로워지는 그날까지


파이팅!


To be continued_


by. foodculture lab. 안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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