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후반의 나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하는지 아는일에 나의 20대를 우당탕탕보냈었다. 조금 모은 돈으로 여행가고 사업해보고 또 조금모은 돈으로 전시회도 열어보고 하고싶은 것들을 이렇게 저렇게 해보았다. 호기심과 탐구심이 커서 도전도 실패도 하고나면 다시 안해야지 하다가도 다시 새로운 것들을 시작했다. 20대의 시행착오 경험하며 얻은 것은 물질적인 것이 아닌 내적근육이다. 30대가 되어 좋은점은 나의 취향과 성향을 비교하지 않고 스스로의 면들을 자연스럽게 사랑하고 받아들일수있다는 점이다.
스트레스받을때 뭘하면 기분이 나답게 나아지는지 알게된것인데 장소가 나에게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난 혼자보내는 시간에서 에너지를 얻고 그 에너지가 잘 충전되면 사람을 만나서 에너지를 부어낼 수 있을때를 좋았다. 혼자 산책하는 길, 박물관처럼 아주 조용하고 큰 공간, 단골이라고 말할 수 있는 동네 예쁜 카페, 우리집 창가자리, 매주가는 교회이다. 에너지가 차오르지 않았을때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 같아서 에너지가 채워질때까진 약속을 안잡는데… 이것이 내향적인면이라는 것을 나중에 알게되었다. 약속을 한달전부터 잡는것도 나는 약속을 잡으면 마음으로 만날 준비를 한다. 어떤 말을 하는게 좋을까? 어떤 만남이 될까? 어떻게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이말을 하려는데 사랑의 마음로 하는 말 일까? 고민을 하며 기도하는데 이점도 내가 내향적인면이 일부 있어서 그런것이었다. 내딸도 나와 다른 취향과 성향,스트레스해소법 장소들을 갖게 될터인데 어떤 취향일까? 궁금하다. #나의취향
사진은 나의 단골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