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과 상실의 힘
사람들은 살면서 좋든 싫든 상실의 경험을 안 해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어릴 때는 좋아하는 물건을 잃어버렸을 것이고 성장하면서는 이성과 헤어지거나
부모님과의 사별 등등....
살면서 정말 많은 이별과 상실을 겪으면서도 삶은 지속된다.
나중에 너무 아프지 않기 위해 사람은 자연에 순리 때문인 것을 교육받지만 머리로는 상실이 앞에 오면
배웠던 것을 잊어버린 채 깊은 슬픔에 잠기기도 한다.
상실에는 좋은 상실과 좋지 않은 상실로 구분된다고 생각한다.
좋은 상실은 미련 없이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것이고
좋지 않은 상실은 미련과 상처가 남아 트라우마로 남기는 것이 아닐까.
좋은 상실과 좋지 않은 상실에 기준은 나 스스로 정하는 것이 아닐까?
상실 자체는 외부에서 일어나지만 그 여파는 내면이 상처를 받게 된다
내면에 상처는 잔잔한 호수에 물 한 방울 떨어지는 거와 같은 작은 파동을 일으킨다.
그 파동이 계속되다 보면 주변까지 확산되어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힘들어지기 시작한다.
결국 내면에 파장은 떨어지는 물방울을 멈춰야 하지 않을까
그 물방울을 걸어 잠그는 건 결국 타인이 아닌 내 역할인 거 같다
최근 이효리와 순심이에 이별을 다룬 유튜브를 보았다
유기견 순심이가 이효리와 만나 눈을 감을 때까지 이야기인데 눈물을 훔치면서 보았다
인터뷰 중 이효리가 한 말이 아직도 떠오른다
“순심이가 가고 나서 다른 개들에게 더 집중하게 되었다
진짜 이별이 올 것은 알았지만 정말 올지 몰랐다 오고 나니
후회했던 부분들을 후회하지 않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까지 나를 변화시키고 가는구나”
여기서 이효리는 성장을 이뤘다고 생각한다
나도 살면서 두 번에 이별을 겪었다
차돌이는 교통사 은비는 노화로 인해 무지개다리를 보내 주었다.
첫 번째 차돌이를 교통사로 보내주고 나서 나는 슬픔을 직시하고 반성을 하였다.
첫 번째는 후회하는 자신을 보고
두 번째는 후회를 통해 반성을 하고
세 번째는 반성을 통래 성장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세 가지를 통해 은비는 14년을 살다 눈을 감았다.
많이 부족한 견주였기에 차돌이에게 너무 미안함을 늘 마음속에 가지고 있다
은비에게도...
그렇기에 지금 13살 쭌이와 1살 하찌에게 조금 더 성장한 견주로 아이에 생을 같이 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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