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미야마와 경남 고성
IT와 교육, 워케이션 그리고 관계인구
가미야마 마을에서 돌아오고 그다음 날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리더인 고성군수님과의 미팅이 있었다. 23년도 하반기 경남 고성군 영오면에 있는 구 예비군 훈련소였던 2층 건물을 청년들의 오피스와 공유 주거 공간으로 리모델링을 마쳤다. 그 공간에 40여 명의 청년들이 방문하였고 그중에는 30만 여행 유투버인 신아로미, 프리랜서 그림작가 다이아 등 프리랜서들과 개발자, 1인 기업가들이 방문했다.
바다공룡은 고성지역에서 워케이션 사업을 하면서 방문하는 IT 역량이 있는 청년들과 지역이 관계를 맺는 것을 돕는다. 즉 관계청년인구를 늘림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이주청년들을 늘리는데 거점 및 브리지 역할을 자청한다. 자연과 느리게 사는 것을 좋아하는 도시청년들에게 그렇게 살아볼 기회를 '워케이션' 경험으로 제공한다.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한 달 이상 그들에게 지역에 대한 생활 관광 정보와 네트워킹 모임, 공유 오피스와 주거 공간을 제공한다.
관계청년인구와 지역의 브리지 역할을 자처하면서 가장 긴밀하게 일하는 조직은 고성군 인구청년추진단이다. 이 부서는 고성 내 청년 창업 활성화와 관계인구 증가 등 청년들을 위해 예산을 수립하고 집행한다. 이번 가미야마를 방문할 때 '갭이어 프로젝트'를 통해 고성 내 청년들에게 해외 탐방 및 조사, 봉사 지원금을 지급하였다. 나 역시 바다공룡 워케이션의 향후 방향성을 수립하기 위해 선견지인 가마야마 마을과 일본의 워케이션 사업을 체험하는데 이 프로젝트의 지원금의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가미야마를 다녀오고 나서 가장 기억에 남는 2가지는 '먹거리'와 '교육'이었다. 가미야마에서 머물렀던 여러 숙소들은 농산지인 가미야마 야채를 활용해서 아침과 저녁을 요리해서 제공했다. 일본 가정식을 정성스레 준비하고 지역의 농산물을. 홍보하고 활용했다. 두 번째는 마루고토 고등전문학교였다. '기술과 디자인으로 인간의 미래를 바꾸는 학교'로 5년제 기술학교이다. 이 때문에 가미야마는 교육열이 높은 3040 젊은 세대의 관심과 유입을 이끌어냈다.
앞으로 고성에서 바다공룡의 행보는 어떻게 될까?
가미야마를 다녀오고 나서 지역의 IT 기획 개발사이자 워케이션 사업을 하고 있는 지금의 방향에서 '교육'이 추가될 예정이다. 바다공룡 오피스 2호점은 고성군 영오면에 있어 경상대(진주) 등과 20분 거리에 있다. 또 최근 경상대에서 강의를 하고, 토론 패널로 참여하기 위해 일주일에 1번은 방문하게 되는 우연의 일치도 한몫했다.
오늘 청년센터 '온'의 센터장님을 만나서 향후 계획과 가미야마 마을에 대해 설명했다. 한림대 SW 멘토링 강의, 경상대 로컬 창업 강의, 신한은행 특성화 고등학교 SW 교육 과정 기획 운영 등 교육에 여러 활동 경험과 준비했던 자료들을 가지고 워케이션 사업을 확장해 나갈 생각이다. 더 나아가 워케이션에 방문하는 IT와 디자인, 창업 인재들을 십분 활용하여 그들에게는 시골마을의 한적함 속에서 쉼과 워케이션 시간을을 제공하고 그들의 재능과 스토리를 강의 등으로 공유하는 형태로 고성 지역의 청년들과 청소년들에게 그 혜택을 나누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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