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일요일 오후, 고명환 작가님의 강연을 듣기 위해 서둘러 백화점으로 향했다. 점심 먹고 카페에서 수다 떨다 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갔고, 주말이라 그런지 승강기가 한참 만에 도착했다. 다행히 시간에 맞춰 강연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후원사 광고에 이어 드디어 작가님 등장!! TV로만 보던 분을 직접, 그것도 작가로 만나볼 수 있어서 의미가 남달랐다.
"누군가에게 끌려다니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리는 대부분 누군가 정해주는 틀이나 스스로 만든 프레임에 갇혀 살아간다고 했다. 남들보다 좀 더 많은 돈을 벌고, 좀 더 빨리 승진하는데 혈안이 되어 정작 중요한 것들을 놓친다. 하지만 진짜 돈을 많이 벌거나 성공하려면 유형자산을 활용해 무형자산을 늘리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나 역시 월급으로는 생활을 유지하는 데 쓰고, 부업이나 사이드 프로젝트 등을 통해 좀 더 많은 경험을 하는데 투자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매일 조금이라도 읽고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는 거라고 했다. 백배 공감 가는 내용이라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매일 10분씩 읽고, 생각하고, 한 줄로 쓰다 보면 내 안에 잠들어 있던 거인을 깨울 수 있답니다."
강연을 들으며 내 안의 거인, 혹은 숨은 재능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언젠가 고명환 작가님처럼 많은 분들 앞에서 강연하는 모습도 그려보았다.
죽음 앞에서야 인생의 본질이나 진정한 의미를 깨닫는, 어리석은 존재가 되지 않으려면 지금부터라도 인문학이나 고전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