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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이지 Dec 25. 2022

12월의 무기력과 불면증

11월 말, 코로나가 걸려서 1주일 격리

12월 초, 코로나 이후로 무기력과 과수면 1주일

무기력 이후 잠을 자지 못해서 조증 상태 4-5일

그리고 일에 압도되어 우울해짐 5일


 코로나의 영향에 루틴한 삶이 무너지면서 무기력의 영향력 아래 있었다. 그러고 나니 일에 대한 긴장감이 풀리지 않고 무기력하고 회복된 여파로 4-5일간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그래서 각성이 되어서 경조증 상태처럼 보낸 것 같다. 드디어 잠을 푹자게 되면서 각성된 상태에서 벗어나니 화면설계서를 오랜만에 하면서 마음처럼 속도가 나지 않고, 다시 '일을 못한다'에 갖혀 일에 압도되게 되었다. 그러면서 우울에 빠지게 되었다. 


 나의 12월을 되돌아 보면 나름대로 치열하게 보냈지만, 잠을 자지못해서 각성된 상태가 되었을 때 에너지가 지나치게 많아 생각하지 않고 경조증처럼 일을 많이 벌리는 경향이 있었다. 그래서 이때의 나는 스스로를 컨트롤하지 못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또한 나를 챙겨주는 친구들과 가족들이 각성된 상태와 불면증 동안에 휴식과 수면을 하도록 도움을 준 부분에 정말 감사함을 느낀다.


 크리스마스인 오늘 그리고 이번주는 운동도 꾸준히하고 영양제도 잘 챙겨먹어서 무기력에 늪에 다시 빠지지 않는 상태이다. 그리고 일에 대한 자존감도 못하는 나를 받아들이고 남들의 기대치에 나를 맞추지 않기로 정했다. 부장님이 나의 부족함에 답답해하셔도 "죄송합니다."하고 그 부분을 수정하려고 해보지만 내 마음속으로는 씩씩해지기로 정했다. 




 "죄송합니다"의 마음으로 내가 못하는 것에 대해 스스로 비난하기 보다는, 부족한 부분을 배워야한다는 것에 포커싱을 맞추고 친 내 마음을 달래주는 방식으로 이번에는 일해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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