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yarn boutique - Yarnover truck 이야기
어느 날 interweave에서" Yarnover truck" 이야기를 만났다.
오잉?! 뜨개 트럭이 있다고???
yarnover는 뜨개 용어로 우리말로는 바늘 비우기로 해석되는데 사전에서는
<뜨개한 바탕이 구멍이 나게 코를 비워 놓고 뜨는 일>로 정의한다.
은근히 어려운데 바늘 비우기. ㅎㅎ
Yarnover truck은 마치 푸드트럭처럼
트럭 안에 색색의 실과 부자재를 싣고 서던 캘리포니아 일대를 달린다.
이동경로를 SNS로 알리는 것은 필수!
두 명의 창업자인 Maridee와 Barbra는 2010년 뜨개 모임에서 만나 yarn store 오픈의 꿈을 나누게 되었고
언젠가 자신만의 니팅 스튜디오를 갖겠다는 그녀들의 소망은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트럭+니팅 = Yarnover truck으로 2013년 세상에 선보이게 되었다.
뜨개를 하다 보면 참으로 그렇다.
이렇게 재미있는 걸 같이 하고 싶다.
최적화된 작업실이 있었으면 좋겠다.
새로운 실과 패턴에 대한 무한한 욕심이 생긴다. 등등.
아마 그녀들도 그랬던 모양이다.
Mobile Yarn boutique라는 정의를 표현하듯 브랜드 로고는 타이어 + 털실 + 바늘의 조합.
이 로고만으로 업의 특징을 제대로 설명해준다.
달리다 잠깐 멈춰서 취미를 공유하는 사람들과 함께 작업하는 삶.
생각만 해도 질투가 날 정도로 부럽기만 하네. :-)
오늘 그녀들은 와이너리에 멈춰 서서 뜨개를 하는가 보다.
어제는 맥주 양조장에서 뜨개를 한 모양이던데.
CRAFT와 CRAFT의 만남, 꽤 괜찮은 조합이다.
언젠가 캘리포니아에 갈 일이 생긴다면 꼭 찾아봐야겠다.
푸드트럭 말고 뜨개 트럭을.
저 트럭 안에서 캘리포니아의 햇살을 잔뜩 받으며 신나게 뜨개할 수 있게 되기를!
니터로서 참 부러운 뜨개 트럭 이야기.
THNX, Yarnover Truck.
직업인들의 뜨는 취미생활
오늘 쌓인 스트레스, 지금 뜨면서 풀어요
땡스thnx는 과정을 즐기는 뜨개를 지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