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적당 Jun 14. 2023

우물에서 헤엄칠 실력을 기른다는 것

<세이노의 가르침> 일독일행 DAY21

<세이노의 가르침>을 읽고 하루 1편의 글을 쓰고 있어요. 글쓰기를 통해 매일 더 나은 절 발견하는 건 큰 기쁨이에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허드렛일부터 제대로 해라  



서랍에 넣어둔 문장들



왜 사람들은 허드렛일들을 우습게 여길까? ‘나보다 못한 사람들이 해야만 하는 일을 그들보다 훨씬 잘난 내가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고 생각하기 때문 아닐까?


     작은 것 하나 귀신처럼 하지 못하는데 더 큰일을 달라고? 웃기지 마라.   


     이 회사에서 신입 사원이 들어오면 1년간 무조건 화장실 청소를 시킨다. 나가모리 사장은 “청소도 하지 못하는 사람이 신제품을 생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말한다.   


     허드렛일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자존심을 내세운다. 당신은 그런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스스로는 자존심을 내세우고 콧대를 세운다면 주변에서 어떻게 생각할는지 한 번쯤 고려해 본 적이 있는가.   


     정말 자존심이 세다면 낮은 곳으로 내려가라. 낮은 곳에서 걸레를 누구보다 먼저 잡고 하찮아 보이는 일들을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하면서 실수 없이 완벽하게 해치울 때 비로소 사람들은 당신을 인정할 것이다. 당신의 자존심은 그렇게 주변 사람들이 당신을 스스로 낮출 줄 아는 사람으로 인정할 때 저절로 지켜지게 되는 것이다.   


     허드렛일을 당신보다 못난 사람이 해야 하는 것으로 믿는 당신이, 사업이나 장사를 하겠다고? 돈을 벌고 싶다고? 꿈 깨라.   


     일을 시키는 관리자 지위에 있는 사람들은 언제나 말단에 있는 사람들의 일 처리를 일단은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 과정을 지켜야 한다.   






오늘의 글쓰기



우물에서 헤엄칠 실력을 기른다는 것


세이노가 말하는 부자 되는 법을 정리해 보자면 이러하다. “제대로 공부하고, 밑바닥부터 일하고, 우물에서 헤엄칠 정도로 실력을 키워라.” 재능, 적성, 학벌, 태도 등 다양한 각도의 질문에도 답변의 핵심은 동일하다. 뭐든 제대로 하라. 책의 슬로건처럼 ‘피보다 진하게 살아라'를 책 전반에 걸쳐 말하고 있다. 실질적인 행동 강령을 현미경 수준으로 낱낱이 파헤치며 말한다. 20여 일 동안 이 책을 읽으며 뼈를 맞다 못해 거의 갈린 것 같다.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밑바닥의 일은 뭘까. 가장 하찮은 허드렛일이지만 집요하게 빌드업해 지식 경영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을까. 

종종 다시 대학 시절로 돌아가면 공부를 열심히 할 텐데,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이 책을 읽다 보면 신입 사원 시절로 돌아가 제대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자존심 따위 버리고 상사에게 ‘한 수 가르쳐주십시오!’라고 할 걸, 매 달 VIP에게 특별 선물 보내던 일을 매뉴얼로 만들어 누구나 할 수 있도록 할 걸, 내 돈 내서 들은 교육들이 많았는데 회사에서 제대로 써먹어라도 볼 걸. 제대로 공부도 하고, 밑바닥의 일도 마다하지 않았지만 우물에서 헤엄칠 실력은 못 키웠다. 이제는 실력까지 키워야 한다. 그래야 재미있게 할 수 있다. 그런 날이 부디 오길…!

매거진의 이전글 즐거움, 인생에 대한 태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