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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u by you Jan 29. 2019

‘Style’에 관하여

Fashion styling




 ‘스타일'이라는 단어는 사전에서 '맵시'나 '일정한 방식' 등 다양한 의미로 해석된다.

 전자의 경우, '스타일'은 어느 차림새에 대한 인상의 평가이다. '스타일'은 태를 내기 위한 수단적 방법이 되어, 자태의 평가에 대한 기준을 탄생시킨다. 그래서 착장에 대해서 개인의 평가적 기준이 더해질 때 스타일의 기준과 요소가 달라진다. 따라서 스타일은 개인에게 있어 의미가 다르며 각각의 미적 가치를 지니게 된다.

 후자의 경우, '스타일'은 어느 사건을 진행하는 데에 있어 일정한 틀과 양식이다. 이때, 트렌드라는 단어를 후자의 경우와 연결했을 때, '스타일'이라는 단어는 일정 기간 동안 유지되어 행동방식과 착용에 대한 기준을 갖춘 고유의 방식으로 읽힌다.

 이렇게, 착장의 평가를 위한 방법으로써의 '스타일'의 개념과 착용의 기준을 만들어내는 '스타일'의 개념이 더해질 때, 스타일의 의미는 완성된다.

 하지만 두 경우의 해석 모두, 타인의 해석과 타인으로부터 미적 기준이 판단되는 일종의 '개입'이 필요하다. 이러한 일종의 '개입'이 생기는 이유는 의복이 표현적 수단이 될 때,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목적과  타인에 대한 의식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타인의 개입 이전에, 표현을 위한 자신의 주체적 자각이 필요하다.
   
 ‘스타일'


 스타일은 자신이 만들어내는 것이다.
개인의 미적 기준을 통해 정해진 방법과 방식으로,
기르고 가꾸어 고유의 스타일을 창조한다.
이렇게 창조된 스타일은 미를 향한 주체적 자각이 내재되어, 자태를 만들어낸다.

 주체적 자각이 내재된 스타일은 독립적이다.

 다시 말해, 스타일은 자신의 것이라는 말이다.
그것도, 누군가에 의해 길들여지는 것이 아닌,
나의 것을 알고 자신으로부터 창조된 자아의 미.

 ‘스타일'을 사색할 때,


 그것이 만들어내는 패션은 변혁이 행해진다.
전 세계의 패션 디자이너들이 의복을 궁리하고, 사색하는 이유는 자신들의 브랜드 스타일을 창조하고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이다. 패션이라는 것이 사라지지 않고, 무궁무진한 우주를 펼치는 이유는 모두 이 변혁에 있다.

  왜냐고?

 그 우주 한가운데에는 '스타일'이라는 힘이 존재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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