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팀장 대상의 리더십 교육을 준비하며
힘을 빼야겠네요.
스타트업에 와보니 팀장 되기 전에 제대로 교육 받은 분들은
손에 꼽았습니다. 실무 좀 열심히 했더니 팀 리더 세우고, 팀원들을 줄줄 붙여주었다고 말합니다. 본인 업무 매니징은 차치하고 팀원들과 대화하는 것 조차도 버거워합니다.
그래서 초보팀장을 대상으로 교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리더십 이론 관련하여 방대한 이론 탐색과 사례를 찾았는데요. 직원분들 만나보며 생각을 가다듬다보니
"힘을 빼야겠구나" 라는 한 줄이 남습니다.
화려한 리더십 이론과 정교한 교재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스토리를 들려줘야 할 것 같습니다.
대기업을 겪은 제 이야기부터, 제가 지켜봐온 리더분들 이야기와 현 회사 C-suite 분들의 리더십 성장 스토리를 들려주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것 같다는 판단이 듭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교육을 요청한 본부장님의 이야기를 듣는데 귀에 쏙쏙 잘 들어오고 기억에 참 잘 남았습니다. 자신의 스토리였기 때문일 겁니다. 그 분의 이야기도 별 것은 없었습니다. 본인이 초임 매니저가 되었을 때에, 창업자가 직접 와서 창업경험을 이야기 해주고 샌드위치를 같이 먹었었는데 그것만 기억이 나더라 였습니다.
대기업식의 교관과 강사위주 교육은 이제 벗어버려야 할 것도 같습니다. 컨텐츠와 인풋자료는 유튜브나 다른 플랫폼에 넘쳐납니다. 비어있는 영역은 오직 내 주변의 뛰어난 리더들의 이야기를 듣고, 행동을 관찰하는 것 뿐이겠습니다.
힘을 빼고 스토리 위주의 교육을 해보고 리뷰해 보겠습니다. 샌드위치부터 사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