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AWS SA, Startup.

면접 후기

by youngstone

최근 AWS SA, Startup 리쿠르터에게 연락이 와서

채용절차를 진행한 일이 있다.

면접을 보는 일은 굉장히 피곤한 일이지만

평소에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았고

본 포지션은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솔루션스 아키텍트 역할이기에

조금은 욕심이 나서 면접 과정을 통해

자신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또 잘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원하게 되었다.


역시나 글로벌 회사의 채용 프로세스답게

채용절차가 까다롭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첫 번째 기술 면접부터 상당히 넓은 기술에 대한 질문을 했다.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3 Tier 웹서비스 아키텍처의 정의와 장단점

L4/L7 로드 밸런서의 장단점

HTTPS 통신방법

WAS에서 DB를 읽는 속도가 느린 경우의 개선 방법

3 Tier 웹서비스에서 웹페이지 로딩 속도가 느린 경우 개선 방법

RDB CPU 사용률을 낮은데 Connection이 많은 경우 조치 방법

각 서비스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지표

컨테이너의 장점

MSA의 장점

DevOps 무중단 배포 방법

Kafka 개념과 Consumer/Partition 간의 관계

CDN 동작원리

AWS 운영지표

최근 관심 있는 기술분야

등이었고 1시간 동안 이어진 면접이었다.


다행히 첫 번째 기술면접은 운이 좋게 통과한 느낌이 있었고

두 번째 기술면접이 상당히 까다로웠다.


과제가 2개 주어지고 첫 번째 과제는 클라우드로 새로운 서비스를 론칭하려는

한 회사의 요건 사항을 만족시키는 AWS Cloud Architecture를 그려서

논리적으로 설명을 하는 과제이다.


AWS SA로 무조건 취직을 하고자 하시는 분이 있다면

아키텍처를 그릴 때 그 안에 사용되는 서비스에 대한 HandsOn 경험 + 빠삭한 이론을

꼭 준비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본인의 경우는 예전에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그린 경험으로

여기저기 레퍼런스 아키텍처를 참조하고 AWS 공식 블로그를 참조해서

그려서 과제를 제출했지만 각 기술에 대한 이해를 단 기간 내에 높이기에는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


2명의 면접관이 질문을 아키텍처와 서비스에 대한 질문을 이어갔는데

한 명은 솔직히 무슨 말을 꼬아서 일부러 질문을 하시는 분이었고

다른 한분은 통상적으로 질문을 받는 입장에서도 무엇을 물어보는지

이해가 잘 되지만 지식이 짧아서 잘 모르겠다고 답한 것들이 꽤 있었다.


과제 제출 기한은 1주일이었는데

사실 과제를 제출하는 데 사용한 시간은 6시간 남짓이었던 것 같다.


무조건 통과하기 위해서는

평소에도 AWS 서비스에 대한 개별 이해도를 높이고

무엇을 물어봐도 바로바로 명쾌하게 답변할 수 있는 상태에서

아키텍처를 바로 그릴 수 있는 상태가 되어야 2차 기술면접은 통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는 나름 이전의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여자 저차 면접은 치를 수 있었으나

역시나 결과는 떨어졌다.


결과는 좋지 않았으나, 사실 면접 과정을 통해서

객관적으로 나 자신을 평가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고

나의 경험을 토대로 누군가가 AWS에 진지하게 취직하고자 하시는 분이 있다면

본 실패 경험을 보고 제대로 준비하시길 권장한다.


Screen Shot 2022-07-06 at 10.38.35 AM.png 떨어졌다는 통보 이메일

아마존은 개별 피드백을 주지 않는다.

놀랍지도 않다.


AWS SA가 진정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이 말을 전하고 싶다.

기술에 대한 폭넓고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요구사항에 맞게 아키텍처를 그리고

어떤 질문이든 논리적으로 잘 설명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야 한다고 말이다.


나의 실패담이 누군가에게는 양분이 되었으면 좋겠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경단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