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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민지 May 09. 2019

네? 5일만에 서비스 기획-개발을 끝내라구요?<준비편>

*이 글은 단기간에 아이디어를 빠르게 테스트해보고 싶은 사람을 위한 글입니다.



시작은 모두 그 책 한권 때문이었다.

대표님과 회의실에서 담소를 나누다가 정신차려보니 내 손에 들려있었던 그 책, Sprint


뭔진 몰라도 일단 어려워보임.JPG


Sprint는 구글 수석디자이너 Jake Knapp이 개발한 초스피드 과제 해결법으로, 5일이라는 짧은 시간내에 문제 발견·아이디어 도출·프로토타입 테스트까지 마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아니 어떻게 그게 가능하죠 선생님들..? 

나는 '그래 이 구글놈들아 너네가 얼마나 혁신적으로 일하는지 두고 보자' (라고 까진 안했음)는 마음으로 책을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시간쯤 지났을까, 예상과는 달리 '오...이거 진행자가 좀 힘들겠지만 잘만하면 가능할 거 같은데?' 라며 머릿속에 행복회로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 맞다 내가 진행자였지...^-^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주일 후 6명의 Sprint 팀이 구성됐고 5일만에 프로토타입 제작과 실제 고객 인터뷰까지 모두 무사히 끝냈다. 게다가 목요일 금요일은 그 중 일부만 Sprint에 참여하여 기존 서비스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어떻게? 그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Sprint 진행/내용 정리/리뷰에 대한 준비는 모두 진행자 혼자 하는 것이 좋다.

-Sprint는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 각 요일별로 어떤 활동을 진행할지 매번 책을 읽으며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자료도 만들어야 하고 각 활동마다 결과를 정리해야하며 (필수는 아님) 필요한 물품도 사야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행자는 나머지 팀원들이 오로지 Sprint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그래야 집중력도 올라가고 남는 시간에 팀원들이 기존 업무에 바로 투입될 수 있어서 서비스 운영에 지장이 없었다. 


2. 예상 Timetable을 정해놓고 Sprint 실제 Timetable 을 따로 기록한다. 

 -책에는 10시부터 17시까지 어떤 활동들을 하고 각각 몇분 씩 하는 것이 좋은지 적혀있긴 하지만 막상 Time table을 구성해보면 붕 뜨는 시간들이 많다. 


심지어 미리 예상 시간을 짜놓아도 실제로 진행해보면 다른 경우가 허다하다. 

이때는 당황하지 않고 시간을 조정하는 융퉁성이 필요하며 실제 각 활동별 소요 시간을 적어두면 다음번에 있을 Sprint timetable을 구성할 때 도움이 된다. 


3. 팀원들에게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을 준다. 

-월요일에 막상 Sprint를 시작하면 팀원들은 굉장히 당황할 것이다. 시작부터 심도있는 질문 세례가 쏟아지기 때문이다. 

그렇기때문에 팀원들에게 금요일쯤 이 부분을 미리 언급해주고 주말동안 각자 어떤 문제를 다뤄보고 싶은지, 우리 서비스나 제품, 고객에 대해 충분히 생각해볼 수 있게 했더니 시간낭비 없이 다양한 답변들이 화수분처럼 쏟아져 나왔다.    


4. 화이트보드는 많을수록 좋다.

책에서는 화이트보드가 2개 이상 있어야 한다고 적혀있었지만 그것보단 훨씬 많이 있어야 할 것 같다.

그렇지않으면 공간이 없어서 계속 썼다가 지웠다가를 반복해야하고 하얀 전지를 벽에 붙여도 되지만 지울 수 없기때문에 금방 엉망이 된다. 


또 화이트보드가 많으면 월요일~ 수요일까지 나오는 아이디어들을 지우지않고 놔둘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 (만약 상황이 여의치않다면 휴식시간에 진행자가 내용을 빠르게 정리해서 프린트해서 바로바로 벽에 붙이는것도 좋다



'이보시오 기술자숲 양반, 그래서 Sprint는 뭘 어떻게 진행하면 되는 것이오' 라고 물으신다면...


1. 요일별 활동 2. 진행 시 주의사항 3. Sprint 결과 등의 내용을 차차 다룰 것이니 다음 글에서 확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꾸벅) 그럼 안녕히...총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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