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km를 자전거로 달린 인도 뉴델리 소녀의 이야기
얼마전 15살 인도소녀가 다친 아버지를 자전거에 태우고 1200km를 달려 고향 마을에 도착했다는 뉴스가 보도 되었다. 코로나로 인해 아버지의 일거리가 없어지면서 더이상 집세를 내지 못해 쫓겨날 신세가 되자 전재산을 털어 20달러 중고 자전거를 사서 집까지 7일간 달려간 것이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가 325km 라고 하는데 1200km 라고 하면 4배가 되는 거리이다. 자동차로 달려도 20시간이 걸리는 거리를 어린 소녀가 성인남자를 태워서 이동했다니 그 의지와 끈기가 얼마나 대단했을지, 사진에 걸린 소녀의 결연한 표정을 보니 알것만 같았다. 기사참조
근데 재미 있는 것은 이 소식을 듣고 미국의 대통령 딸인 이방카가 트위터에서 그녀를 찬양한데 이어 지역 정당은 그녀가 원하는 만큼 교육을 지원하겠다고 하였고, 인도 사이클계 연맹에서 국립 사이클아카데미 훈련생으로 선발하고 싶다며 테스트를 하자고 제안을 한 것이다. 쿠마리의 사이클 실력에 국가를 대표할 사이클 선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았다는 것이다. 이 감동적인 사연에 사이클 선수 제안라니 ㅋㅋㅋ 뭔가 시트콤 스러운 연결고리에 혼자 신문을 보다가 실소를 금치 못했는데 어찌 되었거나 이 소식이 시사하는 바는 매우 크다.
이 소녀는 자신의 사고와 행동으로 인해 자신을 둘러싼 세계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여실히 보여 주었다. 아직 성인도 되지 않은 여자 아이가 아픈 아버지까지 모시고 길바닥으로 내몰렸을 때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 절망적인 상황이었지만 그녀는 주어진 선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했고, 포기하지 않았다. 좌절하지 않고 온힘을 다해 목적지에 도착한 그녀에게 돌아온 것은 전 세계의 찬사와 각종 도움의 손길이었다. 그녀가 해낸건 단순히 '집에 도착한것'이 아니라 '절망을 이겨낸 것'이다.
그녀가 자전거로 집으로 돌아갈 무모한 결심을 하지 않았다면 인도에 있는 수많은 가난하고 차별받는 여성들과 똑같은 삶을 살았을 것이다. 그녀는 시련에 굴복하지 않는 자세로 그녀를 둘러싼 세계를 전부 바꿔버렸다. 이 대목에서 다시 한번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는 오래된 명언이 떠오른다.
토마스 제퍼슨의 말은 진리였다.
나는 내가 더 노력할수록 운이 더 좋아진다는 걸 발견했다.
– 토마스 제퍼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