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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갱 Feb 08. 2021

#마케팅 - 관심사와 SNS마케팅 준비

SNS마케팅은 몰라서 어렵지 알고 보면 쉽다.

지난 글에서는 팬덤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면 이번에는 SNS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이미 PC통신으로 전화연결을 통해서도 갖가지 SNS는 있어왔지만 스마트폰 보급이 활성화되면서 빠른 속도로 성장해왔다. SNS의 급성장으로 디지털마케팅의 전반적인 환경을 끌어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SNS마케팅은 지금 너무 당연한 수순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한 SNS를 우리가 활용하려면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를 이야기해보자.




우선 SNS는 이전 글에서 언급했던 내용을 가져온다면 

SNS는 온라인 상에서 사용자들 간의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서비스 혹은 사이트를 일컫는다. 너무나도 다양한 SNS가 있는데, SNS라고 칭하는 서비스들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공통적으로 가지게 된다.


1. 특정 관심사 혹은 특정활동을 지지하며 형성된다. 

2. 커뮤니케이션 즉, 의견 게시와 공유의 기능을 갖고 있다. 

3. 선택적 신분 노출을 통해 관계망을 형성해 나간다. 


이전 글에서도 언급한 SNS의 특징들을 이번 글에서도 다시 언급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우리가 팬덤을 위한 성(Channel)을 짓기 위해서는 이 특징이 매우 유효한 리소스로 작용되기 때문인데, 특히나 우리가 눈여겨봐야 하는 특징은 바로 관심사 혹은 특정활동을 지지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처음으로 SNS마케팅이라는 과제 앞에 섰을 때에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포인트가 바로 관심사인데, 이전 글들을 찾아보면 고객 정의에 관해 우리의 고객은 누구인가에 대해 정확한 정의가 필요하다는 요지의 글을 썼었다.(이전 글 : #마케팅 - 고객을 정의할 수 있어야 한다.

고객정의를 했다면 우린 그 고객을 찾아가는 일만 하면 되는데, SNS를 통해 고객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예를 들어 반려견 배변패드를 판매하는 기업이라고 하면 배변패드가 필요하려면 적어도 반려견이 있거나, 반려견에 대한 관심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행동은 간단해진다. 네이버에서 반려견을 검색해서 나오는 카페들에 들어가 배변패드에 대한 글을 남기는 것이 1차적인 간단한 마케팅 활동이 된다. 

이를 간단하게 정리해보면 


고객 정의 ▶ 고객 관심사 분석  ▶ 관심사 키워드 추출 및 취합  ▶ 관련 SNS 검색 및 리스트업(목록화 작업) ▶ 자사 상품 홍보 콘텐츠 게시


혼자서 해야 하는 마케팅이라면 매일 오전 출근과 동시에 위와 같은 작업을 해보자. 매일 10개씩 영업일 기준으로 월평균 200건의 콘텐츠를 게시할 수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러한 작업은 전환 체크가 어렵다는 것과 카페를 예로 들어 이야기한다고 했을 때에는 내 채널이 아니기 때문에 해당 채널의 운영자가 삭제할 가능성도 있다는 단점이 생긴다.


그렇다면 여기서 방향이 두 가지로 나뉘게 된다. 

첫 번째는 안 잘릴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과 두 번째는 내가 내 채널을 갖고 말지의 경우다.


우선 첫 번째 안 잘릴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부터 이야기해보면, 타사 혹은 타인의 채널에 기생하는 콘텐츠를 생산해야 하기 때문에, 해당 채널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습득한 후 네이티브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다. 

네이티브 콘텐츠(Native Contents)는 쉽게 설명하면 광고 같지 않은 광고 콘텐츠를 이야기하는데 주로 정보성의 글을 주면서 뒤편에 자연스럽게 내 상품과 연결 지어 마무리하는 콘텐츠를 말한다. 예를 들어 카페의 경우에는 댓글에서 대 놓고 '내가 이거 파는데'가 아닌, '저도 써봤는데 추천드려요.'의 형태인 것이다.


두 번째는 내가 직접 채널을 개설하여 운영하는 방법인데 타 채널에서 기생하는 방법과는 별개로 많은 시간과 품이 든다. 그래도 잠재고객을 가두는 어장의 효과를 보기에 개인적으로는 매우 추천한다. 


그렇다면 직접 채널을 개설하려면 무엇을 고려해야 할까?


직접 채널을 개설한다는 의미는 운영에 대한 측면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이 말은 내가 채널을 운영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건이 되는가와 같은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예를 들어 다양한 업무가 산재되어 있는데, 채널을 개설하여 운영한다면 아무래도 타 채널에 기생하는 것이 시간적으로 더 효과적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기업의 대중소를 막론하고 많은 기업들이 실패를 하기도 하는데 SNS를 선택하기 위해서 자사에서 어떠한 유형의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콘텐츠의 유형에는 3가지 타입이 대표적인데,


1. 글 (Text) 

2. 이미지 (Image)

3. 영상 (Video)


우선 혼자 하는 마케팅의 경우 이미지 작업이나 영상작업이 힘든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글이 더욱 돋보이는 SNS를 선택해야 하고, 이미지와 영상의 경우 콘텐츠 제작하는데 특수한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생산해야 되기 때문에 해당 능력이 없거나 해당 업무를 진행할 인력이 없는 경우는 배제하고 보는 것이 좋다. (사실 근래의 마케터들은 디자인과 영상까지 어쩌다 보니 하고 있는 경우들을 심심찮게 보는데, 업무의 효율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으니 가급적 외주나 대행을 고려해볼 것을 권한다.)


두 번째는 내 고객이 어디에 있을지를 보고 그들이 주로 사용하는 SNS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을 하면서 혼자 하는 마케팅이라면 마케터 기준에서 진입장벽이 낮은 SNS를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 여기서 말한 진입장벽은 내가 사용하기 불편한 SNS인데 그곳에서 마케팅 활동을 해야 된다면 갖가지 핑계로 손이 가지 않을 것이니 내가 쓰기 쉬운 SNS를 찾아라는 말이다. (그래서 대게는 시작을 카페에서 기생하면서 글 쓰는 것부터 추천을 하는 편이다.)

그래도 어느 정도 SNS에 대한 스터디를 할 수 있는 상황이고 조금 더 나은 효율을 원한다면 고객에 대한 분석과 함께 그들이 사용하는 SNS들에 대해 알아보고 그에 맞게 생성하는 것이 좋다.


세 번째는 SNS의 기능적인 요소를 고려하는 것이다. 기능을 기준으로 SNS를 타입별로 나누어 보면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1. 메신저형 : 주로 인맥을 위주로 대화를 할 수 있는 SNS를 말한다.

- 카카오톡 : 오픈 카톡방 등을 활용하여 대화를 통해 정보를 교류하기도 하며, 챗봇을 활용하여 사용자의 편의를 도와 활용된다. 1대 다수를 위해 카카오 채널도 마케팅으로 활용할 수 있다. 

2. 블로그형 : 긴 글 형태의 콘텐츠를 다루며, 소통의 기능보다는 일정 사용자들에게 콘텐츠를 노출하는데 더 큰 작용을 하는 SNS를 말한다. 

- 네이버 블로그 : 주로 1대 다수로 검색에 의존하는 형태로, 질 좋은 포스트(콘텐츠)를 게시함으로 일방적 노출의 기능이 강하다. 물론 소통을 위해 댓글과 이웃 맺기 등의 기능도 있다. 

3. 커뮤니티형 : 다수가 다수의 안건을 갖고 소통이 가능한 곳으로 하나의 카테고리(관심사 또는 특정 활동)에 모여서 다양한 소통을 하는데에 주 기능을 갖고 있다. 

- 네이버, 다음 카페 : 다수가 모여서 하나의 카테고리를 시작으로 운영되는 SNS 유형이다. 

4. 플랫폼형 : 여러 가지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광고 서비스가 붙어 있는 서비스들을 주로 일컫는다. 

- 페이스북 : 개인 계정, 그룹, 페이지를 통해 기본적인 운영이 되며, 그 외에도 메신저 기능과 광고 서비스가 붙어서 비즈니스 계정을 통해 광고를 집행할 수 있다.


기능적 요소를 유심히 봐야 되는 이유는 메신저형의 경우 실시간 응대가 중요하기 때문에 고가의 상품을 판매하여 설득을 대화로 이어나갈 수 있기 때문에 유용하지만, 저가의 상품의 경우 품이 많이들 수 있어 좋지 않다. 그리고 블로그 형의 경우는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기 때문에 소통이 불편할 수 있으며, 커뮤니티 형의 경우 커뮤니티를 운영하기 위한 정책 혹은 기준이 정의되어 있어야 된다.(가입 방법이나 글 작성 방법 등) 그리고 플랫폼일 경우에는 너무나도 다양한 기능들이 있어서 기능에 대해서 인지하고 사용해보는 것에 많은 시간을 허비하게 될 수 있다. 


네 번째는 어떠한 콘텐츠로 운영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방향 설정이다. 채널을 만들어 운영한다는 것은 브랜드의 이미지를 잠재고객들에게 구체화시킬 수 있는 공간이기에 방향 설정이 중요하다. 이러한 콘텐츠에 대한 방향은 크게 3가지 타입으로 나뉠 수 있다.


1. 홍보만을 위한 상품 혹은 서비스에 대한 정보만을 전달할 것인가

2. 잠재고객의 관심사에 보다 초점을 맞추어 운영할 것인가

3. 고객의 관심사와 내 비즈니스의 연결고리를 찾아 그에 맞는 정보들만을 줄 것인가


와 같이 총 3가지 방향성으로 크게 나누어진다. 첫 번째는 내 상품에 대한 콘텐츠만을 제작하는 것으로 브랜딩에 있어서도 매우 효율적이며, 해당 콘텐츠로 모이는 팔로워 혹은 잠재고객들은 전환의 의사가 매우 클 수 있다. 하지만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에 있어 상품에 대한 콘텐츠만을 다루기에 상품이 적을 경우 콘텐츠의 양도 적게 생산될뿐더러 고객이 잘 모이지 않을 수 있다.

두 번째는 고객의 관심사들 위주로 하나의 카테고리를 정하고 방대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고, 다양한 정보를 다루기 때문에 많은 팔로워 혹은 잠재고객을 모을 수 있으나, 브랜딩을 위해서는 브랜드와 관련 없는 이야기가 자주 등장할 수 있기에 브랜딩에는 적절하지 않을뿐더러 전환 의사가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질 수 있다.

세 번째는 앞서 언급한 두 가지를 적절히 섞어서 콘텐츠의 방향을 설정하는 것인데, 팔로워 혹은 잠재고객의 수와 적당한 전환을 만들 수 있을지는 몰라도 자칫 잘못하면 이도 저도 아닌 채널이 돼버리기 십상이다.


그래서 요새는 해결책으로 브랜딩을 위한 채널과 모객 용도의 서브채널을 동시에 운영하는 기업들이 많이 늘었다. 그도 그럴 것이 정보의 양이 넘쳐나는 시대를 누리고 있는 현시대의 고객들은 매우 똑똑해졌기에 필요와 불필요에 대한 구분을 쉽게 판단할 수 있게 되었으며, 웬만한 콘텐츠에는 반응도 해주지 않는 냉정한 판단력을 소유한 고객이 되었기 때문에 콘텐츠의 방향성이 더욱 중요해진 것이다. 


물론 앞서 말한 모든 것이 기업별로 케이스 바이 케이스일 테니 적절히 고려하고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선택에 있어 고려를 한 선택과 고려를 하지 않은 선택은 결과로 드러난다.

대게는 경쟁사가 했으니 우리도 해보자, 혹은 누구는 이걸로 흥했다더라로 시작하는 경우는 매우 위험하다. 늘 내가 어떠한 행동을 하던지 기회비용이라는 것이 발생하는데, 그 기회비용보다 지금 내 행동이 더 값어치 있어야 하기에 미리 고려를 해야 한다. 특히 효율을 따져야 하는 자리에 있는 마케터라면 더욱더 신경을 써야 한다.


요약정리

1. SNS 마케팅에 있어 중요한 것은 관심사를 활용하는 것이다.

2. 고객정의 ▶ 고객 관심사 분석 ▶ 관심사 키워드 추출 및 취합 ▶ 관련 SNS 검색 및 리스트업(목록화 작업)  ▶ 자사 상품 홍보 콘텐츠 게시(네이티브 콘텐츠를 연구하면 좋음)

3. 네이티브 콘텐츠 : 광고 같지 않은 광고 콘텐츠

4. 채널 개설 시 고려사항 4가지

- 채널 운영의 환경적 여건 확인(콘텐츠 제작 가능 범위 확인 : 글, 이미지, 영상)

- 고객이 주로 사용하는 SNS 확인

- SNS의 기능적인 요소 확인(메신저형, 블로그형, 커뮤니티형, 플랫폼형)

- 콘텐츠 방향 설정

5. 브랜딩을 할 수 있는 오피셜 채널과 서브채널을 동시에 운영하는 방법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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