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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짐캐리 Oct 06. 2016

무한도전 사업을 말하다.(7)

무한도전 컬래버레이션

최근 무한도전의 유재석 씨가 EXO와 콜라보를 통한 음원을 출시하여 큰 화제가 되었다.

'댄싱킹'

한동안 음원차트를 석권하며 컬래버레이션의 성공적인 사례로 남게 된 아이템이다.


무한도전의 다양한 사업 중에도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이슈가 되었던 것들이 여러 가지 있다.


무한도전 사업 중 최초의 컬래버레이션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사진전에서의 컬래버레이션이다.

당시 SBA 산하 서울애니메이션 센터에서 무한도전 사진전을 할 당시 유명한 만화가들과의 컬래버레이션이다.


연례행사가 되었지만 매년 사진전을 기획할 때 많은 고민들을 하게 된다.

물론 무한도전 사진전은 매년 열리긴 하지만 매해마다 그 한 해 동안의 무한도전 촬영 현장을 느낄 수 있는 수많은 사진 중에 약 200여 점의 사진을 셀렉 하여 무한도전의 한해를 보여주는 콘셉트가 주된 내용이므로 관람객들의 입장에서는 매번 새로운 콘텐츠를 접하게 된다.

하지만 기획자의 입장에서 그냥 단순히 사진전에 사진만 전시하는 것 이외에 굳이 멀리서도 찾아와 준 관람객들에게 뭔가 색다를 콘텐츠를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앞서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애니메이션센터에서의 전시를 결정하면서 무한도전하면 떠올릴 수 있는 캐리커쳐를 전시하는 것도 재미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었다.

당시 이현세, 신문수 등의 유명한 만화가들이 무한도전을 상징하는 캐리커쳐 작품 30여 점을 전시하여 관람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2011년 초 무한도전 사진전 SBA서울애니메이션 센터 전시 중 대표작


2014년 무한도전 사진전에서는 아주 특별하게 기억에 남는 컬래버레이션을 기획한 것이 있었다.

자폐우들과의 컬래버레이션이다. 사회에 많은 장애우들이 있지만 자폐는 그다지 사람들에게 관심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장애 중 하나이다.

이들과의 콜라보를 결정하면서 사실 많은 걱정이 앞섰다. 

가장 큰 걱정은 어떤 식의 큐레이팅이 과연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을까가 아니라 자폐라는 장애를 안고 있지만 그들도 누구와 같이 재능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할 것인지였다.


그래서 자폐우들의 디자인을 별도로 큐레이팅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일반 디자인과 함께 디스플레이하였고 사람들도 그걸 자연스럽게 감상 있도록 하고 전시 맨 마지막 공간에 지금까지 보았던 훌륭한 디자인들이 바로 자폐우들에 의해 탄생되었다는 것을 통해 사람들이 다시 한번 뭔가를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사진전을 무심코 보았던 사람들이 맨 마지막 공간을 보고 다시 첨으로 돌아가 그 디자인들을 하나하나 다시 보는 모습들을 보았을 때 그 느낌은 남달랐다.                                                                                                                                                                                                                                                                   

무한도전 400회에 이어 두번째 뉴에라와의 10주년 컬래버레이션 스냅백

무한도전은 많은 캐릭터 상품을 기획하여 판매한다.

그중 마니아층이 두터운 미국의 스냅백 전문 회사인 '뉴에라'와의 컬래버레이션은 기사화가 많이 될 정도로 이슈가 되었었다.

한정판을 출시하자마자 2분도 안되어 완판을 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 이후 LF(LG Fashion)의 라푸마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 최근엔 LG 생활건강의 '엘라스틴' 브랜드와의 콜라보 등을 통해 무한도전의 특성을 살리고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데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사실 컬래버레이션의 사전적 의미처럼

'각기 다른 분야에서 지명도가 높은 둘 이상의 브랜드가 손잡고 새로운 브랜드나 소비자를 공략하는 마케팅'

'공동작업, 협력, 합작'

의 의미와 동시에 무한도전 시청자들에게 무한도전만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들을 통해 그 만족도를 높이고 싶은 생각이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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