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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흐미 Apr 20. 2022

[15주차] Aywee-Flyin' High

지누락 14기 서포터즈 앨범 리뷰

* 해당 글은 지누락 서포터즈 활동을 위해 작성된 글입니다. *


이번 주에 소개할 가수는 프랑스 출신 아티스트 Aywee tha Seed입니다. 붐뱁을 포함해 재즈와 로파이 등 다양한 장르의 힙합 음악을 만들어 오고 있는 그는 현재 비트 메이커이면서 동시에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가 주력하고 있는 붐뱁과 로파이 힙합에 대한 설명과 함께 앨범에 대한 소개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장르 설명

붐뱁(boom-bap)은 80-90년대 올드 스쿨 (Old school)에 탄생한 힙합 장르로 강한 드럼 소리가 특징적인 음악을 말합니다. 해당 장르는 90년대 미국 동부 출신 래퍼들을 중심으로 발전하였기에 뉴욕을 대표하는 음악이자 90년대 힙합을 나타내는 장르로, 전통 힙합이라 불립니다.


붐뱁의 대표적인 사운드라 할 수 있는 둔탁하고 강한 드럼 소리는 1987년에 데뷔한 부기 다운 프로덕션(Boogie Down Productions)이라는 그룹을 통해 완성되었으며 90년대 중반 디제이 프리미어(DJ Premier), 피트 락 (Pete Rock), 벅와이들(Buckwild) 등 수많은 아티스트들을 거쳐 다양한 스타일로 발전하게 됩니다. 또한, 90년대 올드 스쿨 음악답게 초기에는 술과 파티, 여자 등에 관한 수위 높은 가사들로 이뤄졌으나 점차 사회고발적인 주제로 그 영역을 확장하게 됩니다.


> KRS-One의 'MC's Act Like They Don't Know'

https://youtu.be/xnI8JEW7Ty4


> Pete Rock & C.L. Smooth의 'Lots Of Lovin''

https://youtu.be/EM-h3OIbbpQ


현재에는 비록 얼터너티브 힙합과 트랩(Trap) 장르에 밀려 음원 차트에서 쉽게 만나보지는 못하지만 국내외로 여전히 많은 래퍼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장르이기도 합니다.


> J.cole의 'wet dreams'

https://youtu.be/_Px-JqD3ISY


> 에픽하이의 'born hater'

https://youtu.be/3s1jaFDrp5M



또 다른 장르인 로파이(Lo-fi) 힙합은 다듬어지지 않은 아날로그적인 사운드의 힙합 음악을 의미합니다. 거기에 랩 가사보다는 비트를 중심으로 이뤄진 느린 템포의 음악을 말합니다. 이러한 로파이 힙합과 혼용되고 있는 칠합(chillhop)은 로파이 힙합처럼 느긋한 분위기를 띄지만 그보다 깔끔하고 정돈된 사운드를 말합니다. 힙합에서 사용되는 chill은 쿨(Cool)과 같이 ‘멋지다’라는 의미로 사용되면서 동시에 시원한 혹은 느긋한 의미도 함께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두 장르가 함께 사용되는 경우가 자주 나타납니다.


> 칠합 예시 (Chiiihop Music 영상 참고)

https://youtu.be/lve6KTZTKDw


> 로파이 힙합 예시 (Lofi Girl 영상 참고)

https://youtu.be/l98w9OSKVNA



아티스트 소개

Aywee Tha Seed는 프랑스를 배경으로 활동하고 있는 래퍼이자 프로듀서입니다. 또한, 비트 메이커로써 다른 아티스트들의 음악 제작에도 참여하며 붐뱁을 포함해 로파이 힙합, 재즈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힙합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출처 : Aywee Tha Seed 인스타그램 캡쳐

13살 우연히 발견한 테이프를 통해 음악을 시작하게 된 그는 2017년 [Flyin’ High’]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12개의 힙합 앨범을 발매하였으며 이외에도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비트 메이커 Alcynoos와 재즈&로파이 음악 레이블 Effortless과 같이 개인과 회사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그중 덴마크 비트메이커인 Axian와 칠레 음악인 Alberto Droguett와 함께 작업한 ‘Ocean Waves’를 통해 스포티파이내 180만 이상 스트리밍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달성하게 됩니다.

출처 : Aywee Tha Seed 스포티파이 캡쳐



앨범 소개
출처 : 지누락엔터테인먼트

[Flyin’ High]

2017년 12월 11일 발매 / Hip hop

이번 [Flyin’ High]은 Aywee tha Seed의 첫 앨범이자 그의 음악사가 녹여져 있는 앨범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그는 우연히 발견한 테이프를 통해 음악을 시작하게 되었고 이러한 이야기를 담아 앨범을 제작하게 됩니다.


1992년, 13살이었던 그는 그가 살던 동네의 댄서들이 두고 간 파란색 스포츠 재킷을 발견하게 되고 그 안에 있던 한 카세프 테이프를 통해 힙합이라는 음악에 흠뻑 빠지게 됩니다. 음악을 처음 들었던 당시, 테이프가 재생되는 40분 동안 그는 마치 공중에서 춤을 추는 듯한 경험을 했었다고 설명하였는데 이는 앨범 표지에서 푸른 재킷을 입고 있는 아이의 모습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앨범에는 그가 평소 존경하던 미국 프로듀서 매들립(Madlib)의 영향을 받아 펑크, 소울적인 음악들을 수록되어 있으며 전체적으로 로파 이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앨범은 타이틀 ‘High & High’를 포함해 총 22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많은 곡들이 수록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곡들이 2분 미만에 해당되기 때문에 앨범 전곡은 대략 42분가량에 불가합니다.


Track List

01. Wannakissdaskhigh

02. Charonne Stoned

> 03. High Hope

04. Deep High

05. S'highnz

06. High & High

07. By Nhight

08. Mad Lhights

09. Highgonnabeelikedis

10. Beehighyawan

11. Phighlosophaywee

12. Don't Believe The Highpe

13. Good Lhighfe

14. Final Fhight

15. Saypha

16. World Whighld

> 17. Highce Meltin'

18. Four S'highdes

19. Lostmamhighnd

20. Grand Prhighze

21. High End

> 22. Space Explorer featuring Distant Starr


22곡들 중 추천드리는 곡은 3번 트랙 'High Hope'와 17번 트랙 'Highce Meltin'', 22번 트랙인 'Space Explorer featuring Distant Starr'입니다.



첫 번째 추천곡은 'High Hope'입니다. 이 곡은 로파이, 칠합 뮤직의 정석이라 할 수 있는 곡으로 붐뱁 드럼 위로 테이프가 되감기 되듯 역재생되는 피아노 소리를 넣어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노래입니다.

> http://kko.to/b9JeKip8v

 


두 번째 추천곡은 'Highce Meltin''입니다. 노래의 제목처럼 높은 온도에서 무언가를 녹이고자 하는 과정이 소리로 표현된 노래입니다. 기름 끓는 소리처럼 일상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소음을 넣어 색다른 로파이 음악으로 탄생한 곡입니다.

> http://kko.to/KqJTo3g09



마지막 추천곡은 'Space Explorer featuring Distant Starr'입니다. 수록곡 중 Aywee의 랩이 들어간 유일한 곡으로 반복적인 멜로디와 비트가 어우러져 신비로운 우주를 표현하고 있는 노래입니다. 거기에 보코더로 보컬에 변화를 주어 로봇과 같은 재미난 사운드를 즐겨보실 수 있는 곡입니다.

> http://kko.to/gcSd3VBvp



마무리

이번 글에서는 프랑스 출신 아티스트 Aywee tha Seed에 대해 소개해보았습니다. 로파이와 칠합은 요즘 유튜브나 사운드 클라우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음악입니다. 그중에서 이번 그의 앨범은 특히 자신의 일상을 그래도 담아낸 터라 진짜 일상 속에서 들려오는 듯한 소음들이 많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백색소음처럼 활용할 수도 있었는데 이번 글을 쓸 때에도 다른 음악을 찾아 듣기보다는 그의 앨범을 틀어놓고 주로 써왔던 거 같습니다. 거기에 앨범 전체적으로 멜로디에 테이프를 감는 듯한 효과를 주어 로파이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평범한 로파이, 칠합이 아닌 자신만의 음악을 추구하는 그에 대해 더 많은 내용을 알고 싶은 분들은 아래에 있는 sns를 방문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Aywee tha Seed의 노래는 멜론과 벅스, 지니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https://www.melon.com/album/detail.htm?albumId=10373189

https://music.bugs.co.kr/album/20299129?wl_ref=list_tr_07_search

https://www.genie.co.kr/detail/albumInfo?axnm=81342017


<참고자료>

https://mybags.bandcamp.com/album/flyin-high

https://open.spotify.com/artist/2YAav0Cd12Zf7fh1cQYi62

http://www.jinurock.com/bbs/board.php?bo_table=music&wr_id=785&page=1&rerow=10

https://soundcloud.com/highwee-tha-seed-1/tracks

https://www.instagram.com/ayweethas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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