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아는 게 세상의 전부라 생각하는 이들
최근엔 매일가던 카페보다 부동산을 더 많이 다니고 있다. 집주인은 물건을 부동산에 내놓고 집이 필요한 사람은 부동산으로 물건을 찾으러 다녀야 한다. 이렇게 사람과 사람이 연결된 업종이다보니 같은 길에 있어도 부동산마다 관리하는 매물이 다르다.
요즘같은 시대에 누가 부동산에 직접 다닐까 싶지만, 집이든 상가든 직접 찾아나서보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차이를 단번에 느낄 수 있다. 물론 넉넉한 여유자금이 있는 경우는 예외.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세대가 많이 내려오긴 했지만 여전히 건물은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이 많이 가지고 계신다. 그분들은 온라인에 물건을 올리는 것보다 평소 자주 거래하던 부동산에다가 내놓으신다. 그리고 부동산중개를 하는 분들도 온라인에 직접 물건정보를 세세하게 기입하는게 여간 귀찮은게 아니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
그렇게 시작된 부동산 산책. 같은 조건으로 눈에 보이는 부동산마다 다 물어봐도 같은 물건을 제시하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그와 동시에 본인들이 관리하는 물건이 마치 그 동네에 나온 매물의 전부인 것마냥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주변 부동산을 조금만 둘러보면 다 알게 되는 것들에 대해 간섭과 참견이 길어진다.
부동산에서 원하는 가격의 물건이 없다는 건, 그 동네가 아닌 그 부동산에 없는 것이니 좌절하지말고 더 많은 부동산의 문을 두드려야 한다. 인생처럼 인고의 시간이 필요한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