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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길을 갈것인가

가지않은 길, 붐비는 길

어느날 이른아침  텅빈 지하철


어느 날 이른 아침 평소 다른 경로로

출근하다가 텅빈 지하철과 마주쳤습니다


매번 제가 만나던 붐비는 만원 지하철과 달라

생경했던 느낌에 사진으로 남겨두었습니다


최근 완독한 직업의 종말


오늘은 늘 상 마주하던 만원 지하철에 낑겨

길을 재촉하며,  e북으로 [직업의 종말]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책에서는 정규직 자리를 구하기가 힘들어 지는 이유로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구조적 문제라는 논지를 이야기하며

직업의 종말이라는 시대적 상황의 산물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일을 직업에서 찾을게 아니라  개개의 일을 설계하라고 책에서는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말은 참 쉽지만 내 일을 어떻게 설계하고 창직하란 말인가?

최근 이슈였던 창조경제 이미지와 겹쳐져 다소 부정적으로 들리기도하고...


책에서하는 이야기들이 순간

내가 서있는 지하철과 겹쳐지며

직업은 내가 서있는 지옥철이고,

창직은 텅빈 지하철, 가지않은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오는 설악산 등산하는 모자

가지않은 길은 한산하고

자유와 의미를 더해 주겠으나

두려움과 난관이 있겠고


붐비는 길은

불편감과 번거로움이 있겠으나

집단 속에 숨어 안도감을 느낄순 있을거 같습니다


나는 어떤 길을 가고 싶은가를

고민하게 됩니다


현재 내가 가는 길의 대부분은 붐비는 길이나

잘 닦여 있고 나에게 위해를 가하는 상황은

아니여서 붐비는 길에서 벗어나는게 다소 두렵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가지 않은 길로 모험하고 싶은 마음도 듭니다


나는 붐비는 길과 가지않은 길 사이

언저리 어딘가 또는 교차로에 서있는 기분입니다


이 글을 보는 당신은 어디에 계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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