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은 법인 회사가 사회적 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설립되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한다는 일정 조건에 부합하면 인증 제도를를 통해 사회적 활동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혜택을 제공받는 기업이다. 일반 회사와 동일한 점은 수익 활동을 한다는 것이고 차이점은 공익을 위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이때, 일반 회사와 사회적 기업의 중간에 존재하는 개념도 있다. 이것이 바로 ‘소셜 벤처’이다. 소셜 벤처는 사회적 기업과 달리 혜택도 없고 동시에 제약도 없다. 즉, 일반 기업과 동일하나 기업가가 사회적 기업가의 정신을 지니고서 혁신적인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한다. (일부 인용: 소셜벤처스퀘어 홈페이지)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기업’ 이나 ‘소셜 벤처’라는 단어를 들으면 비영리 단체처럼 공익만을 목적으로 하며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사회적기업이나 소셜 벤처는 엄연히 ‘기업’이고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인 사업체들이다. 비영리단체 같은 경우에는 기부금이나 다른 기업의 후원을 통해서 운영이 되기 때문에 공익적인 목적만을 가지고도 운영이 가능하다. 쉽게 말해서 소셜 벤처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스타트업이라고 할 수 있다.
소셜 벤처는 위험 부담을 딛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성공적으로 실현해낸다면 기업의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큰 이익 또한 예상된다. 하지만 이러한 특성이 오히려 소셜 벤처의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다. 공익적 성격을 가진 사업 아이템으로 수익화를 한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대부분 사회 문제를 겪고 있는 주체는 사회 전체인데 반해 돈을 들여서 그 문제를 해결할 의지를 가진 주체는 소수이기 때문이다. 이는 대다수의 소셜 벤처가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난제이다.
이 아이디어로 수익 또한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인건비와 개발비, 세금 등에 있어서 경제적으로 혜택을 받는 사회적 기업과 달리 재정 지원 혜택이 없으므로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 동시 창출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한 길은 더욱 험난하다.
소셜 벤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깨닫게 된 소셜 벤처가 초기 시장 진입 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대기업과의 콜라보에 주력하는 것이다. 사회 문제에 관한 의식 변화로 인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나 제품에 개인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추세이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친환경 마케팅을 위한 B2B 시장보다 판매가 용이하지는 않다.
주변 소셜 벤처들을 살펴보아도 대부분 B2B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물론 그들도 B2C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니다. 실제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의 결과에서도 소셜벤처의 매출구조는 B2B가 41.1%로 1위를 차지한 것을 보면 소셜 벤처가 확실한 영업 이익을 실현하고 시장에서 경쟁력을 획득하기 위해선 B2B부터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제로 베이스의 소셜 벤처 스타트업 기업이 튼튼한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한다. 사회적 가치를 실현시킬 수 있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그 아이디어를 실현시키기 위해 모험을 감행할 수 있는 기업가의 대담함은 필수이며 이 아이디어는 지속적으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경쟁우위 요소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 창업한 소셜 벤처가 영업 이익을 창출하기까지 평균 10.2개월가량 소요된다는 통계가 있다. 이 기간을 온전히 이겨내고 성공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은 얼마나 될까?
기술성과 혁신성, 창의성을 가진 아이디어를 통해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이크 임팩트는 소셜 벤처로서 앞서 말한 요소들을 고려하며 사회적으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다. 2023년에는 인천 서구 자원봉사 센터와 업싸이클 에코 센터, 미추홀구 새활용 소재 은행, 미추홀구 시니어 클럽과 협업하여 업싸이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서구 자원봉사 센터는 캠페인을 전반적으로 운영하고 업싸이클할 수 있는 소재를 수거하며 봉사를 인증하는 일을 하고, 인천 업싸이클 에코 센터는 소재은행을 운영한다. 미추홀구 새활용 소재 은행은 회수한 소재를 세척하고 건조해서 분류하며 시니어 클럽은 소재의 세척이나 분류 과정에서 노인 일자리를 제공한다.
메이크 임팩트는 이 소재들을 업싸이클링 할 수 있도록 상품을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등 기획을 한다. 이 모든 것을 하나로 연결하는 것도 메이크 임팩트의 역할이다. 아이디어를 고안해내는 것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모든 리소스를 연결하는 능력까지 갖추어야 진정한 소셜 벤처로의 힘을 키울 수 있다.
시작부터 쉽지 않고, 창업을 한 이후에도 회사의 근육을 키우는 일은 여전히 어렵기만 하다. 아무리 좋은 가치를 녹여낸 아이디어를 가졌다고 해도 그것이 실질적으로 사회의 소외된 계층에게 닿지 않는다면? 본질적인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겉만 번지르르하다면 그 아이디어는 정말 가치를 가진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
창업이란 소수의 아이디어로 시작하여 다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소셜 벤처는 현재 사회 구조를 관찰하고, 그 구조로 인한 불평등으로 인하여 벌어지는 문제를 풀어나감으로써 지역사회와 상생해야 한다.
그러나 메이크 임팩트는 업싸이클을 통해 사회에 더 나아가 지구에 지속가능한 가치가 담긴 임팩트를 주기 위해 어려운 시도들을 차근차근 끈덕지게 실행해 나가고 있다. 메이크 임팩트는 포기하지 않고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해내는, 성공적인 소셜 벤처로 끝까지 생존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