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밍키의 한 카피

by 밍키

《밍키의 한 카피》

광고는 내게 말했다


누군가는 광고를 ‘팔기 위한 문장’이라고 말한다.
누군가는 광고를 ‘빠르게 지나가는 화면’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나는 가끔,
광고에서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을 먼저 발견하곤 했다.

어느 날은
“그녀의 자전거가 내 가슴속으로 들어왔다”는 말을 보고,
한 장면이 마음에 들어온 것처럼 설렜고,

또 어느 날은
“2014년은 누구에게나 처음이니까”라는 말을 보고,
그저 조용히, 내가 괜찮다고 느꼈다.

이 시리즈는
내가 좋아한 광고카피를 중심으로,
내 감정과 기억과 삶의 조각을 다시 꺼내보는 일기 같은 글이다.

분석보다 느낌,
이해보다 여운,
정보보다 정서같은 문장.

그렇게 광고 한 줄로
잠깐 멈춰 섰던 순간을 기록하고 싶다.

금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