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역, 대학로 하면 떠오르는 것

밍키의 한 레터_ 딸에게 보내는 편지

by 밍키

밍키의 한 레터


한이야,


오늘은…

아직도 수요일이다.


근데 오늘은 특별한 수요일이지!

현장체험학습으로 대학로에

연극 보러 간다고 했잖아.


엄마는 대학로에서 연극 본 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나네.

한두 번 갔던 것 같긴 한데,

우리 한이는 그때

“별로야~” 했던 기억도 나고.


엄마는 대학로 혜화역 쪽엔

서울대학교병원 갈 일로 몇 번 갔었지.

그것도 벌써 오래전 이야기야.


아!

예전에 엄마가 친구랑 대학로 신호등을 건너다가

우연히 영화 엑스트라로 찍힌 적이 있어.

엄마는 몰랐는데,

나중에 친구들이 영화를 보고

“너 나온 거 봤어!” 하고 알려줘서 알았지 뭐야.

지금 생각하면, 그것도 다 추억이다


오늘 한이도

대학로에서 좋은 기억

하나 생겼으면 좋겠어.


연극 보고,

생각하기 좋은 계절이잖아.

가을 감성 충만하게

마음속에도 좋은 이야기 하나

담아 오면 좋겠다.


참참!

엄마가 부탁한 그림~~

리틀미, 스너프킨

잊지 말고 어서 그려줘요~


오늘도 한이의 하루를

열심히, 신나게 응원할게!


해가 안 뜬 아침은 깜깜하다.

출근길에, 엄마가




_____________

새로운 공간의 경험에

무언가 새로운 생각 하나

챙겨 오길.



수요일 연재
이전 16화가을바람과 함께한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