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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부자뷰티 Jan 02. 2024

5.내가 생각하는 갓생이란?

2024년 새해를 맞이해 갓생을 얘기해보고자 한다.


치열한 한국 사회에서 태어나 경쟁 사회가 싫다고 대기업에서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 치열한 곳으로

이직을 진행한 20대. 경쟁이 덜한 곳에서 진짜 나만의 삶을 고민하기 시작하고 그 고민이 이어 이어 '갓생 살기'까지 연결됐다.


갓생을 살려는 이유가 단순히 MZ세대를 따라함으로써 괜시리 어려보이고 싶어서는 아니다. (왜이래! 나도 아직 MZ세대라고!) 그저 아무 생각 없이 살다보면 진짜 아무 생각 없이 1년이 지나가는 슬픈 현실을 마주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방향성이라고 잡아보고자 하는 <나름 이유있는 발악>이다.


내가 생각하는 갓생이란, 온전히 나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다. 

직장인으로서 없는 시간을 탈탈 털고 또 털어 조금이라도 만들어 낸 갓생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2024년 앞으로 어떻게 더 활용하고 싶은지 정리해보고자 한다.



1.내가 생각하는 갓생이란? 


새벽시간 적극 활용, 부자들은 미라클모닝하던디!


그 첫 번째는 바로 새벽기상이다. 신문기사나 책에서 많은 부자들은 새벽에 기상해 자기만의 시간을 보낸다고 알려져있다.

그래서 나도 한 번 따라서 일어나봤다. 그런데 웬걸?! 진짜 집중이 잘된다. 

일단 새벽에 일어나서 티비 보고, 스마트폰이나 한다는게 쉽지 않다. 

그 피곤함을 뚫고 일어났기에 그럴 시간에 차라리 잠을 더 자는게 낫다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내 뇌도 직감했는지 

책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공부를 하는 척 하기 시작한다. 


소름돋는 건 시간도 후딱 잘간다. 집중력이 높아서인지 가기 싫은 출근 시간이라는게 금세 돌아와서 그런지는 도무지 알 수 없지만 정신 차리면 출근 준비할 시간이 된다.

그래도 새벽에 일어나서 무언가를 했다는 그 뿌듯함으로 마음은 가볍다. 

 '나는 다른 사람과 달리 새벽기간을 잘 활용하고 있다'는 마음 덕분에 그 날 하루는 기분 좋게 시작된다. 당연히 여유 있는 출근도 가능하다.


그렇지만 나의 약한 의지력으로 무한 실패와 성공을 거듭 반복했고, 최근에는 새벽기상 모임을 통해 다시 미라클모닝을 지속하려고 노력 중이다. 연휴가 끼거나, 조금만 방심하면 안 하게 되는 새벽기상!

그렇지만 일단 한 번 하고 나면 <모든 일과 공부는 새벽에 몰아서 하고 나머지 시간은 놀아야지>라는 나의 굉장한 포부에 큰 도움을 주고 있기에 어떻게든 새벽 5시 30분 기상을 목표를 이뤄보고자 한다.  


운동과 글쓰기 


작년에 운동을 새로 시작했다. 나는 모든 직장인들의 평균을 밑도는 저질체력 소유자다. 

생존을 위해 운동을 시작했는데 가는게 귀찮지만 일단 가기만 하면 그 보다 열심히 할 수가 없다.

가는게 힘들어서 그렇지 가기만 하면 무슨 운동 파이터로 변신하여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은 헬스장에서 죽 치는 중이다. 이제는 헬스장에서 자주 만나는 동료들도 생겼다. 

말이 동료지 서로 얼굴만 알고 대화는 해본 적 없다. 그저 그 사람들이 안 오면 '오늘 무슨 일이 생겼나'하며 약간은 걱정할 정도의 인류애는 남아 있는 사이 정도다. 


운동이 생각보다 체력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돈이 들더라도 운동은 무조건 평생 가져가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물론 갓생살기를 검색하면 운동하기가 나온다. 다만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운동이 아닌 나의 수준과 체력에 맞춘 운동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지나친 식단 조절과 과한 운동은 안 하는 것에 못 미치니 무엇이든 현재 내 상황에 맞게 적당하게 해나갈 생각이다. (내가 귀찮다고 식단 관리 안해서 그렇게 쓰는 건 아니다. 괜시리 찔린다.)


글쓰기는 정서적 안정감에 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남편과 싸웠을 때 남편 욕쓰기도 좋고 (미안해 남편), 생각이 정리가 안됐을 때 생각 정리하기에도 글쓰기만한게 없다. 작년에 시작한 블로그는 소소하게 경제적으로도 도움을 가져다주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즐거움도 안겨줬다. 물론 남들과 감히 비교 안 할 자신이 없어서 삭제한 인스타그램은 다른 이야기다. 인스타그램의 도파민 가득한 글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인스타그램은 끊었지만 블로그와 브런치는 상대적으로 긴 호흡과 조금 더 사람들의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것 같아 꾸준히 하고 있다. 


2.모든 시간을 똑같이 안배할 수 없다. 


새벽시간, 운동과 글쓰기! 

모두 좋다. 다만 우리는 직장인이다. 9 to 6는 직장에 들어가 있고, 출퇴근 시간과 식사 시간, 씻는 시간을 다 빼면 온전히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3~4시간에 불과하다. 


물론 새벽시간을 활용하고 있지만 건강하게 새벽시간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한다. 그러다보니 다시 원점이다. 실제로 사용 가능한 시간은 3~4시간이라는 똑같은 결론에 도달한다. 


그럼 여기서 고민이 생긴다.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고! 이게 가능한가?

결론은 불가능하다. 

할 수는 있지만 그 정도를 줄이거나, 성장 속도를 조금 늦추거나 하는 방법 밖에 없다.

생각해보자. 하루에 3시간 하나를 하는 것과 하루에 30분 정도 하나에 몰두하는 것의 성장 속도는 당연히 차이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


결국 모든 시간을 똑같이 안배할 수 없으니 그만큼 중요한 일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밖에 없다.

이것저것 다 하려다보면 이것저것 다 놓치는 슬픈 상황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내가 고민해 본 결과다.


<가장 중요한 일에 시간 안배하는 방법>

1.현재를 기준으로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체크 

2.새벽 1시간 30분은 무조건 해당 일만 하기! (가장 집중력이 높은 시간에 가장 중요한 일 완료!)

3.운동은 퇴근 후, 주 3회를 넘지 않는다. 

4.브런치는 주 2회, 블로그는 틈날 때 매일 작성한다. 

5.독서는 출퇴근 시간 등 짜투리 시간을 활용한다. 

6.저녁 시간 30분은 가장 중요한 일에 투자한다. (이로써 최소 2시간은 중요한 일에 투자할 수 있다) 


이렇게 살면 진짜 시간을 100%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혹시나 비는 시간이 없는지 살펴보다가 막상 쉬는 것도 아닌, 노는 것도 아닌 이상하게 시간을 활용하는 케이스도 발견했다.


<쉬는 것도 아니고, 노는 것도 아닌 시간 활용 상태>

1.퇴근 후 씻기 귀찮아서 무한 스마트폰 루프에 갖힌 상태 

 → 퇴근 후 바로 씻는 불가능한 갓생에 도전하기 (세수, 양치 등 하나라도 해보자)

2.재미있는 프로가 없는데 넷플릭스 최신작 보기 예고편을 보는 상태  

→ 티비는 하루 1시간을 넘기지 않기. 좋아하는 프로나 정해진 프로를 보고 씻기 귀찮아서(또 씻기 귀찮아?!)

     아무 프로나 아무 생각없이 돌리지 않기 

3.공부하다 나와서 공부하기 싫다고 보상심리로 스마트폰 루프에 갖힌 상태 

→ 이게 제일 해결하기 어려운 상태임. 차라리 티비를 보는게 무한루프를 끊기에 더 좋으려나?! 

    과거 인스타그램처럼 자주 들어가는 화면을 삭제하거나 접속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도 고민중


1~2번의 경우, 일단 씻는게 중요함을 느끼며 (왜 이렇게 잘 안씻는 사람처럼 보여지지) 퇴근 후 피곤하지만 바로 씻는 노력을 해보자. 3번이 어려운데 도대체 스마트폰으로 무얼 보는지 기록해보며 그 무한 루프 중 하나를 끊는 방법을 고민해 보는 방법 밖에 없다.


사람들마다 갓생은 차이가 있다.

다만 나의 갓생은 2023년보다 더 성장해 있는 2024년이다. 

누군가에는 더 많은 여행지에 방문하는게 갓생이 될 수도 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더 많이 친구들, 가족들과 추억을 쌓는게 갓생이 될 수 있다. 


우리에게 갓생은 다르지만 본인이 더 많이 만족할 수 있고, 더 많이 행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갓생을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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