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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장애 치료기 250331

by 서한겸

기어코 3월의 마지막날이 되었다 이거지...


아침 체중 58.4

올리브 오일 먹기, 간헐적 단식 등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기분도 좋다.


아침에는 주말에 못한 유튜브 충전 좀 하고... 한심한 기분에 빠져 있다가

10시에 폭풍 식사:오이 소고기 삶은 달걀 크래미 마요네스 우유 미주라토스트 단백질바...????

...

걸어서 카페 가서 [새로 태어난 아이] 파트 1 목차 좀 다시 봤다.

글 구성 정말 어렵다. 잘 안 된다. 장편이라서 당연히 어려우리라 생각은 했지만.


마음에 떠오르는 많은 것을 커트, 쳐내고 있다.

이 생각과 감정은 필요하지 않아, 여기에 마음 할애하지 말자, 이렇게.

떠오르는 감정을 알아채야 가능하다. 그동안 우울증 극복을 위해 했던 많은 노력들이

약간 힘을 발휘하기 시작한 것 같다.

심지어 오늘 정신과 진료였는데 '왜 왔지? 시간이 좀 아깝네?' 싶을 정도로 기분 괜찮았다.

평소에는 하소연할 게 너무 많아서 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였는데

그래도 나는 오랜 환자였으므로 평생 정신과에 다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냥 계속 다녀야지.

정신과 선생님이 [마음의 달인]이라는 애플리케이션 추천해 주심.

나에게는 글과 가족이 가장 중요하다. 이 두가지를 지금만큼이라도 유지하기 위해

힘들었다, 이것들이 중요하다는 걸 깨닫기까지 너무 힘들었다는 생각이 들며 눈물이 났다.

그리고 '행복을 느끼면 곧바로 슬퍼지는 회로가 너무 발달해 있는 것'에 대해 의사와 상의했다.

의사 선생님:자주 깨닫고 다른 쪽으로 회로를 만들다 보면 기존의 회로는 옅어질 수 있어요.


샐러드 사먹고 사과, 바나나, 올리브 오일, 다크 초콜릿, 견과류 가지고 다닐 통 등 사서 귀가.


파트 1 목차 구상 부분 조금 고침.

글을 그래도 조~금이라도 보는 편이 기분이 훨~씬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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