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디오 Nov 25. 2016

동굴

금세 올리는 '시 한편'

동굴

        -크리에이티브 최-


코트를 입고 슬슬 걷는 겨울 저녁

주머니가 동굴처럼 패였다

내가 종유석같은 손을 넣으면

너는 석순처럼 마중을 나왔지


이제,네 손은 동굴 속 깊숙이

더 깊숙이 숨어버리고

눈먼 동굴 도룡농처럼

내 손끝은 맹목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후회의 굴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