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행복론』 변화하는 미래사회, 개인은 어떻게 행복
미래에 직업이 사라질 것이라고 많이들 걱정합니다. 분명 현재의 추세를 보자면, 운전기사, 마트계산원, 전화상담원, 사무행정직 등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이 직업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높은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일은 체계화되어 있고, 그 일을 대신할 수 있는 기술이 발달하고 있으니까 말이죠.
아마존의 무인계산 시스템 Amazon Go: https://www.youtube.com/watch?v=0qXgJxRyj3Y
하지만 분명히 미래에도 직업은 끊임없이 생겨납니다. 제가 이렇게 확신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인간은 만족을 모르는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간은 모두 수많은 문제와 고민, 불편함을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끝없는 욕심 때문에 인간은 결코 인류가 멸망하는 그날까지도 완전하게 문제와 고민, 불편, 불만을 해결하지 못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러한 불만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창업과 고용이 생겨날 겁니다.
미래에도 직업은 끊임없이 생겨날 겁니다. 인간은 만족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기술이 아무리 발달해서 우리의 현재 불만들을 해소해준다고 해도 소용없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기술 발달로 우리의 불만이 99% 해결된다고 하더라도 남아있는 단 1%의 불만, 아니 0.00001%의 불만도 없이 내가 겪는 문제가 해결되기 원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세탁기가 발명되어 우리는 빨래가 너무나 쉬워졌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야~ 세탁기 덕분에 더 이상 빨래할 때 불편함이 없어졌어. 이제 더 이상 바라는 것이 없어! 이제 인류는 빨래로부터 해방이야!”라고 하지 않죠. 여전히 사람들은 세탁물을 넣고 빨래를 널고 개는 일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빨래 개어주는 로봇까지 등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기계가 모든 가정에 보급된다고 해도, 그다음에는 사람들이 ‘아예 빨래 자체를 필요 없게 만들 수는 없을까’ 고민을 하고 있을 겁니다.
빨래 개어주는 로봇 Foldimate: https://www.youtube.com/watch?v=Am_gt9ZeGQ8
마찬가지로 무인자동차가 생겨서 우리가 운전을 안 하면 “와 이제 내가 운전을 안 하고 편하게 이동하니 더 이상 소원이 없다!”라고 할까요? 그렇지 않을 겁니다. 더 부드럽게 운전하는 자동차를 원하고, 이동 중에 어떻게 하면 더 재밌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그 밖에도 수많은 불만들을 쏟아낼 겁니다. 아예 서울에서 LA까지 순간이동하고 싶다고까지 생각을 하겠죠.
160522 미래예보 (서울-부산 16분? 음속의 미래열차 '하이퍼루프'): https://www.youtube.com/watch?v=UtWr9GJXybk&t=84s
인류는 이렇게 계속 불만을 느낄 것이고 그 문제를 계속 해결해 나가야 하는데, 다행인 것은 새롭게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일은 아직 우리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점입니다. 인공지능, 로봇 등은 기존에 정리된 체계와 데이터가 있는 일은 인간보다 더 잘 처리할 수 있을지 몰라도, 새롭게 불만을 느끼고 해결을 도모하는 일,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을 일을 처리하는 일에 있어서는 거의 역할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결국 우리가 ‘어떤 직업이 사라지고 어떤 직업이 생겨나는가’를 질문하는 대신, ‘나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가’, ‘내 인생에서 무엇을 이루고 싶은가’와 같은 쪽으로 질문의 초점을 바꾸게 된다면 인간의 끝없는 욕심 덕분에 인간의 새로운 일들은 무궁무진하게 생겨날 것입니다. 다만 그것을 어떻게 수익을 내면서 할 수 있는가가 중요한 고려 요소가 될 뿐이죠.
저는 미래에 실직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일을 하고 싶다면, ‘직장’보다는 ‘직업’을 추구하는 것이 더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직업’보다 ‘나의 인생의 미션’을 추구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의 예를 들자면, 가끔 사람들은 도대체 제 직업이 무엇이냐고 물어볼 때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기자, 방송인, 작가 등 기존 직업의 틀에 제가 하는 일을 정의 내리고 가두려 하죠. 하지만 제 직업은 그렇게 분류하기에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제 경우 기존의 직업이 하는 역할을 그대로 수행하는 것이 제 일이 아니라, ‘미래 삶의 대안을 만드는 일’이 제 일의 미션이고, 그 미션을 이루기 위해 작가, 1인 미디어 사업가, 기자, 강연자, 방송인, 콘텐츠 제작자 등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굳이 기존의 직업분류에 저를 끼워 맞출 필요가 없죠.
기존의 직업분류로 정의할 수 있다는 것은 업무가 체계화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업무가 체계화되어 있다는 것은 곧 인공지능, 프로그래밍, 로봇 등으로 자동화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기에 오히려 한 개인이 ‘나의 재능을 꽃피우기 위해’, ‘나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세상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처럼 자신의 미션을 완수하기 위해서 정의 내리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일을 해가고 있다면 최근 많이 언급되는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되는 직업’과는 상관이 없는 삶을 살고 있을 겁니다.
미래 삶의 대안을 만드는 일이 제 직업입니다.
물론 안타깝게도 모든 사람들이 미래 사회에 적응을 하지는 못할 겁니다. 특히나 변화를 받아들이기 힘든 고령층들에게는 분명 힘든 미래가 찾아오게 될지 모릅니다. 이 부분은 분명 정부와 사회가 도움을 주어야겠죠.
하지만 젊은 세대들의 경우 ‘어떤 유망직업을 택할 것인가?’, ‘무엇을 해야 돈을 많이 벌 수 있는가?’와 같은 질문 대신 ‘내가 인생에서 무엇을 이룰 것인가?’, ‘내가 겪고 있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와 같은 쪽으로 생각을 전환하는 기회를 맞이하거나 그를 위한 교육이 진행된다면 무궁무진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인간의 불만에는 끝이 없고 인간이 이루고자 하는 욕심에도 끝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 끝없는 불만과 욕심이야 말로 인간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마르지 않는 샘물인 것이죠.
그래서 결국 미래에 어떠한 직업이 생겨나는가? '데이터 과학자', '3D프린터 전문가', 'IoT 산업기사'처럼 정의 내리기 비교적 쉽고 미래적인 이름이 붙은 직업만이 미래에 생겨나는 직업이 아닙니다. 오히려 미래에 생겨날 직업은 바로 '인간의 끝없는 불만을 해소하고자 하는 일',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일' 그리고 '우리들의 자아실현을 위한 노력들' 이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문제들을 겪고 있나요? 어떤 불만이 당신을 괴롭히나요? 그리고 어떤 세상을 만들고 싶은가요? 한 번뿐인 인생에서 무엇을 이루고 싶은가요?
미래에 생겨날 직업은 '바로 인간의 끝없는 불만을 해소하고자 하는 일', 그리고 '우리들의 자아실현을 위한 노력들' 이 자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