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우리는 왜 이렇게 OTT 바다에 빠져 버렸는가?

미디어 시크릿 : 넷플릭스와 유튜브 뒤에 숨겨진 비밀들

OTT? OTT! 너 누구니?


오버 더 톱. 어릴 적 람보로 유명했던 실베스타 스탤론 주연의 영화가 있었다. 트럭 운전수였던 주인공이 여러 가지 어려운 역경을 이겨내고, 아들을 위해 전국 팔씨름 대회에서 우승까지 거머쥐는 감동적인 스토리였는데, 30년이 지난 지금도 그 감동을 잊을 수가 없다.


오늘 얘기하려는 OTT가 바로 ‘Over the Top’이다. 여기서 Top은 셋톱(Top)박스를 말하는데, 말 그대로 ‘셋톱박스를 뛰어 넘어’라는 어원을 가지고 있다. 백과사전에서는 OTT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OTT는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플랫폼으로 사용자가 원할 때 방송을 보여주는 VOD 서비스이다.”



TV가 전부였던 시절을 지나, TV장 아래 칸에 셋톱박스를 가지런히 놓고, 케이블을 연결하여 수많은 채널들을 리모콘으로 신나게 돌려봤던 IPTV도 경험했다. 이제는 안테나와 케이블이 아닌 인터넷을 통해 영화와 방송,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디지털콘텐츠를 사용자 마음대로 시청하는 OTT시대에 살고 있다. OTT 방식으로 인해 기존 방송국이나 케이블방송, 통신사업자의 의존적인 서비스 공급 방식에서 벗어나, 콘텐츠 제작자와 사용자가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직접 이용하고, 소통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OTT의 장점과 종류를 좀 더 알려줘?!



그럼, OTT는 구체적으로 어떤 장점들이 있길래 이렇게 엄청난 파도를 일으킨 걸까?


첫째, 디바이스가 자유롭다.

기존 방송 및 IPTV는 전용 디바이스였던 TV나 라디오, 셋톱박스와 같은 전용 디바이스가 필수였지만, OTT는 인터넷이 연결되는 모든 디바이스라면 자유롭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스마트폰, 노트북, 데스크탑, 스마트TV, 태블릿PC등 대부분의 디지털 장비에서 자유롭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둘째, 시청 시간이 자유롭다.

기존 방송시스템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프로세스가 편성이었다. 월화드라마, 주말드라마, 9시뉴스 등의 요일과 시간에 맞춰 편성되었기 때문에, 사용자는 반드시 방송시간에 맞춰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과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러나, OTT는 개인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프로그램을 원하는 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다.


셋째, 콘텐츠가 자유롭다.

기존 매체의 콘텐츠 관리자의 역할을 사용자가 직접 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TV프로그램, 영화, 음악 외 어떤 콘텐츠라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다.








OTT는 동영상만 해당되는게 아니였어?



OTT는 인터넷으로 스트리밍이 가능한 콘텐츠라면 어떤 유형의 콘텐츠라도 서비스가 가능하다. 우선, 가장 기본적으로 TV프로그램, 영화 등의 동영상 콘텐츠와 더불어 음악을 포함한 오디오 콘텐츠, SMS 문자망을 사용하지 않고 인터넷만으로 문자를 보낼 수 있는 메신져 애플리케이션 또한 대표적인 OTT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


1_가_우리는 왜 이렇게 OTT 바다에 빠져 버렸는가_OTT서비스.png 국내외 OTT 서비스 / 출처: 나무위키 https://namu.wiki/w/OTT



일반적으로 OTT하면 언급되는 대표적인 서비스로 국내의 경우, SKT와 KBS, MBC, SBS의 웨이브(Wavve)와 CJ ENM, JTBC, KT, 네이버의 티빙(TVING), 왓챠 그리고 쿠팡의 쿠팡플레이 등이 있다. 해외의 경우, 넷플릭스(Netflix), 아마존닷컴의 프라임비디오, HBO GO, 디즈니+, 훌루(Hulu), 유튜브 프리미엄, 애플TV 등이 있다.

국내와 해외 너무 많은 OTT서비스들이 생겨나다 보니 OTT 모든 업체들의 콘텐츠와 작품들을 검색하고 추천해 주는 키노라이츠라는 부가적인 서비스도 생겼다.








앞으로 OTT 서비스는 어떻게 되는거야?



위에서 언급한 IPTV와 OTT는 광범위한 단어로 VOD서비스에 해당되는데, VOD는 사용자가 원하는 방송을 원하는 시간에 볼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를 뜻한다. 기존 지상파 방송과 케이블 방송의 반대적인 개념이라고 말할 수 있다. VOD에 대한 구분은 수익 모델에 따라 3가지 정도로 구분할 수 있다.



유튜브가 대표적인 AVOD(Adversing VOD)이다.

흔히 무료라고 생각하는 서비스이지만, 실제로는 사용자가 광고를 봐야만 영상을 볼 수 있는 형태의 수익 모델이다.


그리고, TVOD(Transactional VOD)이다.

영화나 드라마, 프로그램을 시리즈나 편당으로 결제하여 보는 서비스를 말한다. 국내 IPTV의 최신영화나, 카카오TV등의 서비스가 여기에 속한다.


마지막으로, SVOD(Subscription VOD)이다.

넷플릭스로 인해 보편화된 월단위 이상의 정기결제 서비스이다. 결제를 한 일정 기간 동안은 무제한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에 최근에 가장 선호하는 방식이 되었다. 조건을 달리하여, 일반과 프리미엄 서비스 옵션을 따로 제공하기도 한다. 전세계 OTT 뿐아니라, VOD 시장 전체의 대표주자인 넷플릭스는 국내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OTT는 앞으로 더 어떻게 변화될까?

공중파나 IPTV 등 방송 위주의 미디어 채널에서부터 OTT로의 전환 속도는 엄청나게 빠르게 진행되었고, 지금 순간에도 진화 과정을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통해 사용자들은 기존 방송 콘텐츠보다 OTT 형태의 콘텐츠를 선호하며, 단순한 동영상 서비스를 넘어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서비스로 그 범위를 확장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OTT의 바다 속에서 5G 시대를 지나 인터넷 속도와 디바이스의 발전이 더 가속화 될수록 국내외 수많은 사용자들은 OTT 바다의 더 깊은 심해로 빠져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로 인해, 지금의 디지털서비스 시장 환경들은 상상할 수 없는 속도와 형태로 더 크게 변해갈 것이다.









[저자소개] <미디어 시크릿> 넷플릭스와 유튜브 뒤에 숨겨진 비밀들

https://linktr.ee/withgol


[YES24] <미디어 시크릿> 넷플릭스와 유튜브 뒤에 숨겨진 비밀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46352493




<참고링크>


[앱스플라이어]OTT (Over-The-Top / 오티티)

https://www.appsflyer.com/ko/glossary/ott-over-the-top


[나무위키]OTT

https://namu.wiki/w/OTT

[brunch]알아두면 쓸모있는 VOD, IPTV, OTT 뜻

https://brunch.co.kr/@businessinsight/42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