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의 매력
미대 나온 사람들 특. 쓸데없는 자존심에 컬러링북 사지 않는 편인데 한동안은 저도 그랬답니다. ㅋㅋㅋ 그 선을 무너뜨리고나니 이제는 서점에 가면 컬러링북도 꼭 살펴보게 되네요. 이미 스케치가 되어있는 그림은 부담감을 내려주며 편안하게 채워나가게 되고, 남의 그림이지만 따라 그리면서도 배우게 되는 점이 무척 많습니다.
어릴 때 색칠공부 책 맘껏 가져보지 못한 결핍도 작용을 하는 듯 해요. ㅎㅎ 그땐 뭐든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땡란님이 낸 책은 총 2권인데 모두 전용지로 출간되었어요. 많은 책들을 훑어 봤지만 수채용지를 사용한 컬러링북은 정말 드물어요. 단가 엄청났을텐데 대단히 용기있고 멋진 결단이라 생각합니다.
다 먹은 잼 병에 철사로 손잡이를 달아주어 멋스러운 수채물병을 만듭니다. 예쁜 공병을 보면 오랫동안 해온 일이에요. 전생에 고물상이었는지 예쁜 유리병과 틴케이스 보면 환장하네요....네...
오일파스텔 인물화도 슬슬 시동을 걸어봐야할텐데 ㅎㅎ 커미션을 받으면 마감 때문에라도 열심히 그릴 듯 한데 마땅한 채널을 못 찾겠네요. 엣시 계정 하나 더 파야할지. 그런데 벌인 일이 너무 많아 머리가 복잡합니다.
이러면서 이제 내년으로 미루게 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