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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형범 Aug 10. 2024

2024 파리 올림픽: 7인의 특별한 이야기_4

브루나 알렉산드르, 한 팔로 이룬 올림픽의 꿈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 16강전, 한국 대 브라질의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경기 초반, 많은 시청자들은 브라질 팀의 한 선수에 대해 의문을 품었습니다. "저 선수가 한 팔로 경기를 하고 있나요?" 중계진의 목소리에도 놀라움이 묻어났습니다. 브루나 알렉산드르라는 이름의 이 선수는 오른팔 없이 왼손으로만 탁구를 치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한 팔로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었을까? 그녀의 기술은 어떨까? 한국 팀은 이런 특별한 선수를 상대로 어떤 전략을 세웠을까? 많은 이들이 이러한 궁금증을 안고 경기에 집중했습니다.


카메라가 알렉산드르를 클로즈업하자 시청자들은 더욱 놀랐습니다. 그녀의 움직임은 결코 불편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능숙하게 라켓을 다루며 한국 선수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왼손으로 공을 높이 띄워 서브를 넣는 모습, 상대의 강한 공격에도 흔들리지 않고 받아내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탁구 선수_브루나 알렉산드르

시청자들의 반응은 순식간에 SNS를 통해 퍼져나갔습니다. "저 선수 대단하다", "어떻게 저렇게 잘 칠 수 있지?", "우리 선수들도 당황했을 것 같아" 등의 댓글이 쏟아졌습니다. 많은 이들이 알렉산드르의 플레이에 감탄하며 그녀의 이야기에 대해 더 알고 싶어 했습니다.


비록 브라질 팀은 한국에 1-3으로 패배했지만, 경기가 끝난 후 알렉산드르는 단연 화제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중계진은 서둘러 그녀의 배경을 소개했습니다. 생후 6개월 때 오른팔을 잃었다는 것, 7살부터 탁구를 시작했다는 것, 그리고 이번이 올림픽 첫 출전이라는 것 등이 전해졌습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알렉산드르는 "7살에 처음 탁구를 시작할 때 어려움이 많았어요. 특히 한 팔로 서브하는 게 매우 어려웠죠. 하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았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녀의 말에는 22년 동안 탁구를 향한 열정과 노력이 묻어났습니다.


알렉산드르의 도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그녀는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모두 출전한 역대 두 번째 탁구 선수이자 브라질 최초의 스포츠 선수가 되었습니다. 이번 올림픽이 끝난 후에는 패럴림픽에서 메달에 도전할 예정입니다.


많은 시청자들은 경기 결과를 떠나 알렉산드르의 도전 정신에 감동받았습니다. 그녀의 이야기는 순식간에 올림픽의 감동적인 순간 중 하나로 자리 잡았고, 많은 이들에게 장애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경기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장애인 선수들의 능력에 대한 우리의 인식, 올림픽과 패럴림픽 사이의 경계, 그리고 알렉산드르와 같은 선수들의 활약이 우리 사회에 미칠 수 있는 영향 등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됩니다.


브루나 알렉산드르의 예상치 못한 등장과 그로 인한 반응은 2024 파리 올림픽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였습니다. 다음으로 우리가 주목할 인물은 프랑스의 장대높이뛰기 선수 앙토니 아미라티입니다. 그의 이야기는 또 다른 방식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되는 현대 올림픽의 새로운 면을 보여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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