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속에 있는 내 친구
늦은 밤 공부하는 아이들을 보며
난 딴 생각을 하고 있다.
내 친구, 폐쇄증
자신보단 다른 이를 위해 삶을 산 내 친구
자신의 삶을 살 때도 되었건만
그러지 못하는 겁쟁이, 폐쇄증
집, 직장이외에는 어디도 혼자 가보지 못한, 내 친구
내 속에 있는 내 친구
인생에 한 숨 밖에 없는 내 친구
내 안에 있는 내 친구
"친구야~ 힘내...."라는 말 밖에 못하겠네.
한 발짝만 디디면 세상이 있는데,
한 눈만 팔면 하늘이 보이는데,
한 호흡만 하면 시원한 바람이 느껴지는데,
"친구야~ 한.....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