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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루스 Apr 05. 2022

4월 1주 차 인풋 소스

신문과 아티클에서 얻는 나의 영감들 (4)

#신문기사


1. 강남 한복판에서 기사 없는 자율 주행 택시 타볼 수 있다

현대차가 이르면 4월부터 서울 강남구에서 4단계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로보라이드를 시험 운행한다고 밝혔다. 차는 1-2년간 데이터 축적  해당 서비스를 유료화시킬 예정이다. 4단계 자율주행은 복잡한 도심의 돌발상황에도 대처할  있는 단계의 자율주행 기술을 말한다.



2. 박재범 소주 대박, 이정재 라면 쪽박… 팬덤 비즈니스 무엇이 달랐나 [라인업]

박재범의 원소주의 대박 현상을 팬덤 경제로 분석했다. 박재범이 소주 사업가로 변신하기 위해 오랜 기간 다양한 콘텐츠로 소주의 가치와 경험을 공유하고 관계를 맺어온 것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반면 하림의 이정재 장인 라면은 전통적인 스타 마케팅을 버렸지만, 스토리와 맥락이 없는 연예인 마케팅은 소비자를 납득시키지 못한다는 것을 알려준 사례가 되었다.


3. NFT, 거품 터지고 있다

새로운 미래 자산이 될 것이라고 예측됐던 NFT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NFT 결제 수단인 가상 화폐가 약세를 보이는 데다 각국에서 규제가 강화되면서 거품이 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NFT 발행만으로 돈이 몰리는 시대는 지났고 희소성이 떨어지면서 옥석 가리기가 시작되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4. 코로나 2년… 지방 버스터미널 하나둘씩 사라져

코로나로 사람들이 이동량이 줄은 2년간 폐업하는 터미널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관광지로 각광받던 지방은 방문객이 급격히 줄며 노선이 축소되거나 폐지되는 등의 현상이 생기고 있다.


5. 카페 일회용 컵 사용 금지 ‘기약 없는 유예’

이번 달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던 카페-식당 내 일회용품 금지가 당분간 더 유예되었다. 인수위 측에서 자영업자의 경제적 어려움을 고려해 일회용품 사용 규정을 미루기로 했다. 1일부터 사용금지가 시행되지만 계도 기간으로 설정해 당분간 처벌은 없다. 일각에서는 인수위의 일회용품 규제완화는 앞으로 예정되어있는 강한 환경 규제들이 풀일 것이라는 잘못된 사인을 줄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6. ‘미래 먹거리’ AI 로봇 시장 경쟁 가열

국내 통신업계와 전자기업, 빅 테크 기업 간 미래 먹거리인 AI 로봇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기업들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더 나은 기술이 개발되고 이에 따라 가정에서도 로봇을 사용하는 시대가 빨리 올 전망.


7. 싸이월드·라인 1위 만든 디자이너 “다음은 캐릭터 플랫폼”

김성훈 IPX (옛 라인 프렌즈) 대표 인터뷰. 김 대표는 캐릭터가 유명인이나 아티스트들의 전유물인 시대는 지나갔고, 앞으로 누구나 플랫폼의 도움을 받아 상상만 해왔던 캐릭터를 만들고 이를 통해 수익을 올리는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8. 96%는 여성이 본다, 양지로 나온 BL

왓챠 오리지널 '시멘틱 에러'의 흥행으로 BL장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BL은 여성의 다양한 욕망이 투영된 남성 캐릭터들이 기적적인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BL장르는 최근 10년 사이 시장이 10배 이상 성장했다. '시멘틱 에러'의 원작 웹소설은 576%, 동명 웹툰은 312% 매출이 상승했다. 드라마 포토 에세이도 2주에 3만 부 이상 팔렸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BL 장르를 구매한 고객은 96%가 여성이다. BL 드라마 5편은 이미 해외 세일즈가 완판 될 만큼 새로운 K콘텐츠에 대한 잠재력도 충분하다.


9. 편의점서 픽업하고, 브랜드에 되팔고… 중고거래의 진화

세븐일레븐이 중고나라와 손잡고 전국 편의점에서 중고물품을 거래할  있는 서비스를 하반기 도입한다. 코오롱 FnC 자사몰에서 자사 브랜드 중고거래 시범서비스를 운영한다. 자사 매장으로 손님을 끌어드리기 위한 거래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 하이마트는 하트마켓이라는 중고거래 플랫폼을 열어 매장에서 상품을 주고받게 만들었고, 이마트 24시는 파라봐라와 함께 매장에 중고 거래 보관 판매함을 들여놨다. 중고 거래 상품이 다양화되면서 중고 거래 플랫폼들이 신발, 자전거  전문 중고거래 플랫폼에 투자를 하고 있다.


10.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13만 원에 10분이면 날아갑니다

대통령 용산 집무실 이전으로 UAM(Urban Air Mobility 도심 항송 교통)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UAM은 도시 집중화로 포화 상태에 이른 지상·지하 교통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450m 정도 높이의 저고도 공중을 활용하는 교통 서비스다. 도심 내 ‘에어로 라이프(Aero life)’가 불과 3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래 모빌리티(mobility) 혁신에 대한 기대감은 한층 높아졌다. ‘백 투 더 퓨처’나 ‘블레이드 러너’와 같은 공상과학(SF) 영화에서처럼 ‘플라잉 카(flying car)’들이 서울과 같은 거대 도시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시대가 정말 열리게 될까. 시장조사업체 피치 북은 전 세계 UAM 시장 규모가 202515억 달러(약 1조 8000억 원)에서 20351510억 달러(약 183조 원)로 10년간 100배 넘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티클


신규 콘셉트 매장은 지속 가능한 가치를 표현하는 동시에 고객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는 걸 목적으로 합니다.


라이카 제품은 외관상 획기적인 변화를 주진 않되 해마다 조금씩 업그레이드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어쩌면 지나친 변화를 피한 게 브랜드만의 고유성을 유지한 배경이라고도 할 수 있죠. 예를 들어 'M 시리즈' 카메라는 라이카를 상징하는 시그니처 모델인데요, 60년 전과 최신 M 시리즈 제품 디자인이 같습니다.


이렇게 수공업으로 카메라를 만들며 아날로그 필름을 사용하고, 수동으로 작동하는 카메라 판매를 지키는 건 '본질에 집중하려는 정신'과 연결됩니다.


수동 카메라에는 자동으로 초점을 맞춰주는 AF(Auto Focus) 기능이 없습니다. 그래서 촬영하는 사람이 촬영 대상의 위치를 직접 측정하며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요. 그렇게 대상에 집중하다 보면 기계가 알아서 '다닥' 찍는 것과 달리 내가 원하는 걸 한 번 더 생각하고 몰입해서 찍게 됩니다. 찍는 사람의 마음가짐이 반영되기에 사진에 아날로그 감성이 더해지는 거죠.


사실 라이카는 광고를 따로 하는 회사가 아니에요. 광고 모델을 두고 있지 않죠. 대신 브랜드와 협업할 수 있는 '라이카 앰배서더'를 두고 있습니다.


Q. 한 브랜드에서 마케터로 오래 일하며 배운 건 무엇인가요?


10년간 일하며 장기간 지속할 수 있는 관계를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자주 느꼈어요. 스페셜 에디션 출시나 전시회, 매장 오픈 등 저의 일 대부분이 2~3년가량의 준비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돌아보면 2011년 라이카 코리아가 설립되고 약 2~3년 동안 한국 직영점 없이 아시아 직영 구조로 운영된 적이 있었는데요. 당시 저는 카메라를 직접 써보기도 하고, 사용하는 분들도 만나면서 경험을 쌓았습니다. 그런 과정이 있었기에 한국 직영점이 생겼을 때 바로 전시를 구상하는 등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었죠. 덕분에 긴 호흡으로 일하는 방식을 익힐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새로 오픈한 더현대 서울 매장에 집중하고 있어요. 이곳에선 여성 포토그래퍼의 작품을 많이 소개하려 합니다. 2021년 9월부터는 '관계와 기록'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사진 작업을 하는 사이이다 작가의 '포트레잇과 포트레잇의 사이'라는 전시를 열 예정이에요. 많은 분이 매장에 들어오기 전 멈칫하지 않고 편안히 들어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폴인] 라이카에서만 10년 일한 마케터가 말하는 '몰입'-이지희




“오래가는 기업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고객과 기업이 단순한 거래 관계를 넘어 더 깊은 가치를 공유한다는 거죠. REI는 단순히 아웃도어 장비만 팔지 않습니다. 더 나아가 야외를 체험하도록 돕죠. 거기엔 인생의 보람찬 가치를 깨닫는 과정이 있습니다. 자연 속에 나를 던져놓고 소소한 행복을 되찾는 일이죠.”
 _제리 스트리츠크 6대 REI 사장, 2017년 Conscious Capitalism 강연에서


REI를 단숨에 ‘진정성 있는 회사’로 만든 사건이 있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에 모든 매장 문을 닫는 운동, 일명 ‘옵트 아웃사이드 OptOutside’ 캠페인을 벌였을 때죠.


“고객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말, 너무 많은 기업들이 쉽게 약속합니다. 이게 물건 파는 일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때론 혹독하죠. 그래서 더 치밀하게 노력합니다.

우리는 뉴욕시 의사들이 어린이에게 ‘휴식할 시간’을 처방하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도시 아이들의 여유가 없다는 증거죠. 우리는 이런 사례를 근거로 뉴욕의 아동용 아웃도어 프로그램을 만듭니다. 이게 바로 ‘좋은 관계’를 쌓기 위한 진짜 노력입니다.”
 _제리 스트리츠크 6대 REI 사장, 2017년 Conscious Capitalism 강연에서


많은 기업이 창업자의 정신을 잊습니다. 이 사업을 언제 처음 시작했지? 우리가 어떤 미션을 갖고 있지? 너무 바쁜 나머지, 스스로 되묻는 과정을 생략하죠.


팬덤도 마찬가지입니다. 재화가 팔리지 않는 시대, 많은 기업들이 ‘팬들에게 팔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팬덤 경제가 돈이 되니까, 팬을 인위적으로 만들려는 시도도 많죠.


본질은 그게 아닙니다. 10초짜리 광고를 만들더라도 이걸 왜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하죠. REI에게 수천만 팬덤이 화답했던 건, 회사가 세워질 때 품은 미션을 잊지 않아서 가능했습니다. 지역과 소비자가 사랑하는 기업은, 바로 이럴 때 만들어집니다.


“한 가지에 집중하지 못하는 회사는 오늘날의 비즈니스 환경에서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고객이 좋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선택할 ‘초점’을 흐리기 때문이죠. REI는 80년간 ‘야외에서 즐기는 삶이 더 나은 삶’이라고 외쳐왔습니다. 우리의 목적을 고객과 공유할 때, 둘은 비로소 하나가 됩니다.”
 _제리 스트리츠크 6대 REI 사장, 2017년 Conscious Capitalism 강연에서


[롱 블랙] REI : 미국 최대 아웃도어 장비 협동조합, 2400만 명의 팬덤을 확보한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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