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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May 28. 2020

재미있다고 소문난 판타지 소설 추천

판타지 왕초보도 빠져들 수 밖에 없는 한국 판타지 명작 10


웹툰과 웹소설은 이제 대중문화의 한 분야로 당당히 입지를 굳혔다. 그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장르는 단연코 판타지 장르이다. 이에 따라 판타지 소설로 명성을 떨쳤던 과거 한국 판타지 수작들이 재조명되며 사랑을 받고 있다. 독특한 세계관과 입체적인 캐릭터, 화려한 대서사, 웅장한 스케일로 판타지 입문자도 빠져들 수밖에 없는 한국 명작 판타지 소설 베스트 10에 지금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드래곤 라자


드래곤이 등장하는 이영도 작가의 첫 번째 판타지 장편소설이다. 한국에서 ‘판타지 소설’이라는 장르문학 시장을 형성하는 기반을 다졌으며, 흥행이나 작품성에서 모두 높은 평가를 받는다. ‘드래곤라자’의 출현으로 한국에 본격적인 판타지의 붐이 일어났으며, 이 작품을 선두로 통신상에서 연재되던 글이 출판되는 이른바 ‘통신문학’이라는 장르가 열렸고, 교과서와 대학 입시 논술 지문에 수록될 만큼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총 15장으로 구성된 ‘드래곤라자’는 드래곤과 주인공인 후치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모험담을 담았다.

룬의 아이들


‘룬의 아이들’은 전민희 작가의 판타지 소설 시리즈이다. 1부 윈터러, 2부 데모닉, 3부 블러디드로 구성돼 있다. 아름다운 세계관과 생동감 있는 캐릭터, 수려한 문체와 깊이 있는 감성을 갖춘 한국 판타지의 대표적인 수작으로 꼽힌다. 국내외 총 판매량 300여 만 부의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그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일본, 대만, 중국, 태국 등 4개국에 수출, 일본과 대만은 윈터러와 데모닉이 모두 출간됐으며, 윈터러는 일본에서 라이트노벨로, 대만에선 애장판으로 한 번 더 출간됐다.

퇴마록


퇴마록은 이우혁 작가의 오컬트 판타지 소설로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장르소설 중 하나다. 이전까지의 대한민국 판타지 소설이 기독교 사상에 의지했던 반면, 퇴마록은 도교, 힌두교, 기독교, 이집트 신화 등 다양한 종교와 사상을 융합해 한국형 판타지를 성공적으로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3년 하이텔의 공포/SF(SUMMER)란에 작가가 처음으로 퇴마록의 연재를 시작, 1994년 1월 발간됐다. 이후 국내편 3권, 세계편 4권, 혼세편 6권, 말세편 6권, 해설집 1권으로 총 20권이 출판됐다. 1998년 동명의 제목으로 영화화됐으나 흥행에는 실패했다.

바람의 마도사


‘바람의 마도사’는 김근우 작가의 1세대 판타지의 수작으로 한국 최초로 출판된 정통 판타지소설이다. 출판 당시 국내 최초 판타지 소설이 나왔다며 신문에 나왔을 정도로 화제가 됐다. ‘바람의 마도사’는 나약한 소년 시몬 하이스가 불행과 절망 속에서 굳게 일어나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그린 성장 드라마다. 1996년 하이텔과 나우누리에 연재됐으며, 당시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 등으로 한국 판타지소설에 영향을 미쳤다. 이후 2015년 ‘고양이를 잡아먹은 오리’라는 작품으로 제 11회 세계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눈물을 마시는 새


‘눈물을 마시는 새’는 판타지 소설 작가 이영도의 장편 소설로 ‘한국의 반지의 제왕’이라 불린다.  세계관, 작품성, 스케일을 모두 갖춘 완성도가 높은 작품으로 손꼽힌다. 여기에 새 시리즈 세계관이 처음 등장한 소설로서 가치를 지닌다. ‘눈물을 마시는 새’는 인간, 레콘, 나가, 도깨비라는 네 종족이 살아가는 가상의 세계를 배경으로 '왕이라는 직책의 정의', '신과 선민의 관계', '인간 종족의 미래' 등 철학적인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하얀 로냐프 강


탄탄한 설정과 극적인 전개로 당시 하이텔 독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모으며, 자음과 모음에서 출판, 1세대 대표 판타지소설로 자리매김했다. 작가인 이상균은 시나리오 디렉터 출신인 평범한 회사원으로 부업삼아 소설을 써온 것이 알려져 팬들을 더욱 놀라게 했다. 중세 유럽 기사도 문화와 삼국지를 연상시키는 모습이 혼재하며 독창적인 세계관을 형성한다. 또 잔잔하게 이야기를 끌어가면서도 극적인 장면과 명대사를 이끌어내며 하드코어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묵향


장르소설 작가 전동조의 무협소설인 ‘묵향’은 판타지와 무협지가 결합된 퓨전 판타지, 이른바 환협지의 시초가 된 작품이다. 1999년 1권 ‘마교의 장’을 시작으로 2018년 35권이 연재되기 시작했다. 마교에서 키워진 묵향이란 주인공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는 소설이다. 1권의 도입부에서 다루는 무공의 경지, 화경-현경-생사경 등과 같은 내용은 이후 많은 장르소설에 영향을 주었다. 하지만 사마달 작품의 용어와 설정 등을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세월의 돌


‘세월의 돌’은 전민희 작가의 판타지 소설로 아룬드 연대기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자 첫 데뷔 소설이다. 1999년 나우누리에 연재를 시작, 400만이라는 전설적인 조회수를 기록하며 한국 1세대 판타지의 대표적인 작품들 중 하나로 평가된다. 이후 자음과 모음에서 출간된 후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대만에도 수출됐다. 첫 작품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빼어난 구성력, 섬세한 묘사와 독창적이면서도 탄탄한 설정, 잔잔하고 아름다운 분위기 등으로 인해 높은 평가와 인기를 얻었다.

데로드 앤드 데블랑


이상혁 작가의 판타지소설로 1세대 판타지로 분류되며 비극적인 스토리는 연재 당시 많은 사람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호평을 받았다. 이 작품은 주인공 란테르트의 인생 중 일부를 조명, '행복'과 '불행'이 교차하는 고달픈 인생역경을 묘사한다. 1부는 총 8권으로 완결됐으며, 후속작인 2부 아르트레스와 3부 아르헬로 이어진다. 이후 2009년 4월 넥스비전에서 애장판으로 새롭게 3권까지 출판됐으나, 이후 넥스비전이 문을 닫는 바람에 후속편은 무산됐다. 단 전자책으로 완결까지 만나볼 수 있다.

하얀 늑대들


‘하얀 늑대들’의 작가 윤현승은 '1세대 판타지 소설 작가'에 해당되며,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가이다. ‘하얀 늑대들’은 많은 팬들이 꾸준히 양장본이나 개정판 등을 기다리는 등 대한민국 판타지 소설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작 소설로 꼽힌다. 기사를 동경해 전쟁에 참가했다가 패잔병이 된 청년 카셀 노이가 전설이라 불리는 아란티아의 울프 기사단인 '하얀 늑대들'의 보검을 우연히 손에 넣고 그들의 캡틴으로 행세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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