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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한 조각, 바다 앞의 하루 [양양 숙소 | 연와]

스테이폴리오 '트래블'은 작가와 함께 폭넓은 스테이 경험을 소개하는 콘텐츠입니다.



어린 시절의 기억을

따라 도착한 곳


글ㆍ사진 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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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각에 지체 없이 문이 닫히고 기차는 선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기찻길 너머 크고 작은 건물들이 빠르게 지나갔고 얼마나 달렸을까, 더 이상 건물은 보이지 않는다. 한동안 찾지 않았던 강원도는 올해 벌써 세 번째 방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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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아버지를 따라 가족과 자주 찾았던 강원도인데 뭘 모르던 어린 나이여서였을까, 당시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던 강원도의 아름다움이 카메라를 들고나서야 내 시야를 가득 채웠고 왜 아버지께서 먼 길이어도 가족 모두 데리고 동해로 늘 향했는지 이제서야 깨닫고는 ‘역시 강원도…!’를 연발하며 양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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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서부터 바다가 보이고 곧이어 탁 트인 시야와 파도 너울이 눈에 보일 즘에 스테이 ‘연와’에 가까워졌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인연을 엮는 공간, 스테이 연와는 바로 앞에 펼쳐진 바다와 꾸밈없는 자연을 배경으로 고요한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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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와의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나무와 식물이 둘러싸고 있는 공용 중정과 수공간이 보이고 프라이빗한 구조로 4개의 객실이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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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아주 가까운 해변에서 발과 몸을 담가 놀고 난 후 간편히 모래를 털어내고 숙소에 들어갈 수 있는 야외 샤워 시설도 준비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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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바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난 후 번거로운 과정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곳 연와에서는 덕분에 아주 손쉬울 수 있었다. 게다가 모든 객실은 프라이빗한 개인 정원을 바라보고 있어 여유로운 시간을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보내기에 어느 객실이든 충분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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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연와의 내부 공간에 들어서면 저 높은 하늘에서부터 창 너머 내리쬐는 햇살이 포근한 침구 위를 감싸고 담벼락 너머 불어오는 산들바람에는 꽃잎과 식물가지가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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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을 바라보는 침대는 여독을 풀기 더할 나위 없이 좋았고 짐을 풀기 전, 지금, 이 순간을 누리기 위해 스피커에 즐겨듣는 노래를 연결해 먼저 공간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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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피어난 꽃들을 가까이 보기 위해 작은 정원으로 나섰고 담 너머 고요한 동네에 어디선가 조용히 들려오는 고양이 울음소리조차 이 시간의 일부가 되어주었다. 간단히 짐을 풀고 아직은 한낮 더위에 목이 말라 시원한 웰컴 드링크를 들이켜고는 공간을 둘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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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찬 주방가구와 모자람 없는 식기류, 세심하게 준비되어 있는 어메니티와 귀마개 등 친절한 호스트님의 배려가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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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성 있게 분리된 화장실과 세면대, 정원을 바라보는 자쿠지 또한 머물며 나설 준비하기에 편안한 구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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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바닷가와 동네를 거닐러 나갈 계획이었지만 오후 시간대의 따스한 연와를 잠깐이라도 누리고 싶어 잠시 침대에 걸 터 누워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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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늦은 시각, 커피도 연하게 내려내고 잔잔한 노래를 듣고 있으니 어느새 빛줄기는 약해지며 요즘 부쩍 짧아진 해가 떠올라 부리나케 바닷가로 나갈 채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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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마실 나가듯 편안한 차림으로 바닷가에 나가 찰싹거리는 파도에 발을 넣어보고 시원한 온도에 기분이 좋아졌다. 오랜만에 느끼는 여유와 처음 마주한 동네이지만 하루 만에 익숙해진 골목에 벌써 떠나기 아쉬운 마음이 들 만큼 고요한 이 시간이 느리게 가길 바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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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어둑해질 양양의 하늘을 한번 바라보고 조금씩 멀어지는 파도 소리에 바다 한번 바라보며 스테이 연와로 돌아왔다. 공용 중정 샤워기에서 모래 가루를 간편히 씻어내고 객실마다 준비된 바비큐 공간에 상차림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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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떨어지니 선선해진 딱 좋은 날씨에 맛있는 냄새를 풍기며 고기를 굽고 어스름해진 풍경을 배경 삼아 아름다운 연와에서의 저녁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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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마무리하고 잠자리에 들자니 오늘이 참 빠르게도 흘렀다 싶었어도 아쉬운 순간 없이 즐겁기만 한 여정에 쉽사리 잠에 들 수 있었고 새벽녘, 비 내리는 빗줄기 소리에도 오히려 ‘고즈넉한 아침도 맞을 수 있겠구나’ 하며 마저 선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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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er 영지
머무름 속 시선의 장면을 담아내는 작가 박영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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