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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의 바람을 담은 이야기 [여수 숙소 | 나탄스테이]

스테이폴리오 '트래블'은 작가와 함께 폭넓은 스테이 경험을 소개하는 콘텐츠입니다.



이국적인 풍경 속

프라이빗한 휴식 공간


글ㆍ사진 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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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끝, 남해를 품은 전라남도 여수를 오랜만에 찾았다. 기차를 타고 달리고 달려 도착한 여수는 남쪽 도시다운 아직 후텁지근한 날씨에 오히려 여유롭고 느린 휴가를 떠나온 기분이 들었다. ’여수 밤바다‘라는 노래가 있을 만큼 유명한 여수 바다가 눈앞에 펼쳐졌고 역시나 그리고 여전히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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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시내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자니 해상 케이블카가 눈에 띄었다. 바다와 대교를 가로질러 가는 케이블카를 보니 여수 전경이 궁금해 타보지 않을 수 없었다. 다른 길로 향하던 발걸음을 이내 돌려 케이블카를 타고 바다 위를 천천히 건너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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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조금 무서웠지만 그래도 파도와 배, 대교 위를 지나가며 탁 트인 시야와 전망을 바라볼 수 있었다. 여행지에 와서 액티비티를 잘 하지 않는 편이라 그런지 케이블카를 탄 것만으로도 여행의 기분이 물씬 샘솟았다. 탈까 말까 고민하던 내가 민망할 정도로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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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도 비가 많이 내리던 날, 곧이어 쏟아질 빗방울은 꿈에도 모른 채 아름다운 풍경을 보느라 여념이 없었는데 늦은 오후가 돼서야 여수에도 흐린 구름이 몰려왔고 함께 억수 같은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후 계획했던 일정을 취소하고 여수 백야도에 위치한 나탄스테이로 바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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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엑스포역에서 꽤 들어가야 했던 만큼 여수를 크게 돌며 시내 구경을 했다. 도로를 달리다 보니 어느새 건물은 줄어들고 바닷가로 가까워지며 다행히 빗줄기도 약해져 갔다. 한 대교를 건너기 시작할 무렵, 보이는 나탄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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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히브리어로 ‘기적을 행하다’라는 뜻을 담은 이곳은 이국적인 분위기와 프라이빗한 풀장이 크게 펼쳐져 있었고 오늘 하루 동안 나탄스테이에 쉼의 여정을 보내며 천천히 흘러가는 시간을 경험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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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눈에 띄는 야외 풀장은 여수 바다와 맞닿아 있어 아름다운 풍경에 눈이 즐거워지며 감탄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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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 많은 공간에 머물면서도 내게는 흔히들 말하는 ‘오션뷰’가 중요하지 않던 사람이었는데 나탄스테이가 바라보는 풍경을 보니 공간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이토록 중요했다는 것을 느끼며 적절히 담아낸 액자와 같은 시선을 한참 동안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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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묵을 나탄A의 객실로 들어가면 아주 넓고 긴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만큼 간단한 조리를 할 수 있는 주방과 조리도구들이 넉넉히 준비되어 있었고 바로 앞, 감각적인 넓은 식탁이 있어 공간을 즐기며 여럿이 식사를 즐기기 좋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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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바로 앞 풀장임을 고려해도 아주 효율적인 동선이 나오기도 했다. 큰방과 작은 방의 구성으로 심플하지만 아늑한 침실 속 공간을 채우는 편안한 향까지, 얼른 이 공간을 즐기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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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풀고 거실로 나가 음악을 틀었다. 오늘 여행으로 처음 온 동네에서 어색하지만, 익숙한 듯 하룻밤 머물 공간에 평소 자주 듣던 노래를 트는 일. 어찌 보면 스테이에 도착하면 내가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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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소파와 TV, 파우더 룸까지 정말 여유롭게 누릴 수 있는 면적과 곳곳에 감각적인 오브제들도 내게 아늑하고 편안한 쉼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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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어둑해질 무렵에 야외 수영장으로 나가보았다. 물에 몸을 담그고 못 하는 수영 실력에 물장구도 쳐가며 곧 예쁘게 질 노을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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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도 바라보고 자동차가 지나다니는 대교도 바라보다 보니 어느덧 해는 뉘엿뉘엿 저물었고 나탄스테이에 야자수 너머로 아름다운 남해의 해는 저물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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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해가 넘어가니 야외 풀장의 조명이 켜졌다. 더욱 아름다워진 시간에 아쉽지 않게 조금 더 시간을 보내며 늦은 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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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따뜻한 물로 씻고 편안한 차림으로 갈아입고는 침실 이불에 몸을 쏙 넣어 기분 좋은 피로함을 느끼며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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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어김없이 떠진 눈에 아침을 맞이하는 나탄스테이가 궁금해 카메라를 챙겨 들고 나갔다. 아직은 그리 밝아지기 전이지만 바다 위로 떨어지는 햇살, 하루를 맞이하는 어선과 아침 공기는 여지없이 맑고 눈이 부셨다. 정말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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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오는 시각에 함께 운영 중인 카페 마애에 잠시 들렸는데 역시나 넓지만 차분한 공간으로 이곳 또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했다. 그저 아쉬움에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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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찾은 여수에서, 그리고 짙게 기억될 공간 나탄스테이에서의 하룻밤은 참으로 즐겁고 아름다웠으며 눈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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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er 영지
머무름 속 시선의 장면을 담아내는 작가 박영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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