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너 내 동료가 돼라!

- 루피와 강혜원만큼 좋은 회사일 때 좋은 직원을 채용할 수 있습니다

by Anthony

원피스라는 만화가 있습니다. 일본 만화계에 강적을 꺾으면서 주인공이 성장해 나가는(TMI : '왕도물' 이라고 합니다) 공식을 드래곤볼이 정립을 하였다면, 원피스는 상업적 성과는 이미 드래곤볼을 뛰어넘어 가장 극대화시킨 작품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원피스 만한 영향력을 가진 것들이 뭐가 있을까요? 아이폰, 롤렉스, 노스페이스 패딩, 르세라핌 카즈하(?), 등등......


원피스 주인공 루피를 볼 때마다 참 부럽습니다. 해적왕이 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데, 동료들이 정말 뛰어난 능력자 들이거든요. 루피는 핵심인력이 되겠다 싶으면 이야기 합니다. "내 동료가 되라!" 그러면 최고의 요리사 상디, 궁정의사도 인정하는 쵸파, 암흑가 암살 전문가이며 최후의 고고학자 로빈, 최강의 현상범 사냥꾼 조로, 등등이 밀짚모자 해적단에 가입을 했죠.

동료_Total.png 원피스 애니메이션 中


우리 회사 이야기로 돌아가볼까요? 제가 많은 회사 대표님들 경영진들과 함께 HR을 주제로 커피챗을 하면 항상 끝에 이런 질문을 하십니다. "채용은 어떻게 해야 잘 할 수 있을까요?", "사람 구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이렇게 훌륭한 비즈니스 모델과 열정을 갖고 있는데. 루피처럼 동료가 되라 해도 잘 안통하니 얼마나 답답하시겠습니까.


그 자리에서는 일단 간단하게 말씀드립니다.

1. 채용 채널을 넓히고, 대표/임원/재직자의 지인을 싹싹 긁어모아 인터뷰 대상자 Pool을 넓히시고

2. 회사 소개자료를 기깔나게 만들어서 구직자들이 회사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하고,

3. 채용 담당자나 대표님 혹은 임원이 직접 나서서 구직자들이 입사 결심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합니다.


Face to face로 이야기 할 때는 좀 더 적나라하게 이야기 하지만, 글이라는 것은 박제가 되어 돌아다닐 수 있으니 일단 여기서는 이정도만. 그리고 채용에 관련된 이야기는 차차 풀어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내 동료가 되라" 라는 문구와 관련된 다른 케이스를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프로듀스48이라는 여자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2018년도에 제가 가장 좋아했던 예능프로그램 이였습니다. 여기에 강혜원 이라고 하는 참가자가 등장합니다. 이 친구는 맨 처음에 누가봐도 돋보이는 외모의 소유자 였습니다만, 춤과 노래 실력은 형편없었지요.

※ 희망 포지션은 '청순', 조편성 공연 후 평가자들은 '청순만 하네요.'라는 평가를 내렸었습니다.

강혜원.png 프로듀스48 강혜원 프로필 사진

"96명 소녀들의 빛나는 도전, 당신의 소녀에게 투표하라!" 라는 캐치프레이즈. 96명 지원자 중 최종 12명의 데뷔조 인원. 이미 트레이닝을 수년간 받아온 한국의 수많은 기획사 아이돌 후보군. 일본의 국민적 아이돌이라 불리는 AKB48 인원들의 대거 참여. 조건으로만 보면, 강혜원의 실력으로 도저히 데뷔조에 들어갈 수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강혜원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본인의 서사를 만들어나갑니다. 중간 평가 시, 돋보이지 않는 멤버들로만 구성된 조에 편성이 되고, 그들이 원하지 않는 난이도 있는 곡으로 공연을 해야합니다. 블랙핑크의 '붐바야' 라는 노래는 퍼포먼스도 중요하고, 맛깔진 랩이 중요한 곡인데. 강혜원의 조는 춤에 자신있는 인원도 부족하고, 일본인 멤버가 많아서 한국어 랩도 못하고, 한국인 멤버들도 랩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공연이 가능하려나 싶을 때 청순(희망) 포지션의 강혜원이 고민하다가 이야기 합니다.

" 내가 할께, 내가. "


공연 자체는 높은 수준이 아닙니다. 하지만 부족한 사람들이 연습하며 어색하지만 열정이 느껴지는 모습을 보고 강혜원의 조는 높은 수준의 공연을 한 상대팀을 꺾고 베네핏을 가져가게 됩니다. 강혜원 조의 붐바야 공연은 '헬바야' 라고 불리우고, 강혜원을 가리켜 '지옥에서 온 청순래퍼' 라 부르는 등 상당한 밈을 조성하며 프로듀스48의 전체를 통털어 하이라이트 공연이 됩니다.

https://youtu.be/e8W7hs95hYI

프로듀스48 지옥의 붐바야 영상


처음 실력 평가 이 후 40위 정도 수준에 머물러 데뷔와는 요원했던 참가자가 위기였던 붐바야 공연을 기회로 바꿔서 25위까지 순위가 오르게 됩니다.


붐바야 공연 이 후, 프로듀스48 내 강혜원의 비중이 꽤 높아지게 됩니다. 일본인 참가자 중 비중이 높지 않은 사토미나미와 엄마/딸 케미스트리를 발휘하고, 엉뚱하지만 두려움없이 당돌한 이미지를 보여주며 호감을 쌓아가죠. 붐바야 이 후의 다른 조에 편성된 후 경연을 무난하게 마치고, 무대 후 한마디에서 강혜원은 사고를 칩니다. 원피스 '루피'가 파워업을 하는 기어4 라는 자세를 취한 뒤 투표해야하는 국민 프로듀서에게 이야기를 하죠.

"너 내 동료가 돼라!"

기어세컨드_total.png 좌) 강혜원 우) 원피스 루피 '기어세컨드'
동료_강혜원.jpg 기어세컨드 시연 후 코멘트

"너 내 동료가 돼라!" 이 후, 순위는 25->3위로 Sky rocket 하며 최종회까지 높은 순위를 유지하며 2010년대 후반 최고의 걸그룹 '아이즈원' 멤버가 됩니다.

프로듀스48 순위.png 프로듀스48 회차 별 강혜원의 순위변동표




회사를 운영하시는 대표님들은(특히 상장을 목표로 달리는 스타트업의) 원피스의 루피 혹은 프로듀스48의 강혜원과 다를 바 없는 처지라 생각합니다. 항상 위기상황을 맞이하고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 성과가 있으면 어필을 하고 마켓의 공감을 사야하고요. 그래야 후속 투자도 들어오고 매출도 늘고(쿠팡과 아마존이 못된 버릇을 들여놔서 전략적 적자라 이야기 한다지만), 세상만사 혼자 할 수 없기 때문에 목표 달성위한 좋은 동료를 늘려가야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채용에 대한 고민이 가장 많으신 거고요.


결국 채용이 동료를 늘려나가는 과정이라 생각할 때, 기본은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이 매력적이고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있느냐라고 본연의 가치를 평가해야 합니다. 루피와 강혜원이 보여준 것 처럼 우리 BM이 그렇다면, 훌륭한 동료를 모을 수 있습니다. 그 방법론에 있어서 길을 모르기 때문에 헤메는 것이지요.


효율적 채용 Process 셋업을 위한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합니다. 해적왕이 되거나, 아이즈원으로 데뷔하고 싶어하는 것 처럼, 상장하고 비즈니스를 키워야 하잖아요. 채용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거나, 중간에나 인사관련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대표님들께서 조직을 운영하는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어쨌거나 우리는 On line 상이든, Off line 에서든 동료가 필요한 외로운 여행자니까, 공감하고 길을 알려주고 서로 도와가며 항해 한다면 마음이 든든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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