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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uu Nov 22. 2020

자기애

사랑이야기(5)

자기애 by luu

어릴 적 난 착한 아이였다.


정해진 길로만 가야 했고

남보다 앞서가야 했다.

자랑거리가 되어야

비로소 사랑받을 수 있었다.


사춘기 시절,

친구가 전부인 시절,

처음 만난 친구에게 웃어주었다.

그럼  좋아할 것 같아서.


특출나지 못했기에

원한만큼 인정받지 못했다.


오랫동안 갈망하다 보니

자연스레 깨닫게 된다.

 관심은 더 큰 관심을 필요로 한다는 걸.

그리고  삶은 더 처량해졌다는 .


갈구하는 눈빛으로

바라봤다면

결국 원하는 삶을 지 않았을까?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빛나 보이듯이.


그럼에도 나는 아직 방황 중이다.

남의 기대와 나의 소망 중 그 어딘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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