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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cques Mar 05. 2022

Bin ich nun frei?

Das Rheingold

리하르트 바그너의 <니벨룽의 반지>는 총 4부작으로 이루어진 음악극으로 바그너가 직접 대본을 쓰고 작곡을 한 명실상부 대작이라고 할 수 있죠. 바그너의 매니아들을 열광시키는 작품으로 북유럽의 대서사시 Saga와 독일의 대서사시인 니벨룽의 반지 등 여러 신화와 민담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작곡하였고, 원래는 <지그프리트>만 작품화하기로 했으나 신화에 깊이 심취했던 바그너가 대본을 쓰고 작업하다보니 내용도 길어지고 더욱 큰 야심을 품게 되어 4부작이 완성되었습니다. 올해 하반기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니벨룽의 반지 4부작을 모두 선보인다고 하는데요. 4부작을 한번에 볼 수 있는 기회는 정말 흔치 않으니, 시간을 내서라도 꼭 보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네 작품을 모두 공연하면 약 14시간 이상이 소요된다고 하는데요. 길이 뿐만 아니라 신화를 배경으로 해서 줄거리도 복잡하고 감상하기 쉽지는 않겠지만 분명 뜻깊은 시간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연출이 훌륭하다면 더욱 좋을 것이구요. 


https://terms.naver.com/entry.naver?cid=40942&docId=1078571&categoryId=33017


<니벨룽의 반지> 4부작의 첫 작품인 <Das Rheingold(라인의 황금)>은 '전야제'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라인 강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신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작품을 2018년에 예술의 전당에서 관람했었는데요. 당시 몇년간 4개의 작품을 모두 선보이겠다는 포부 아래 첫 문을 열었습니다만, 주인공들이 모두 가면을 쓰고 등장하고 매우 단촐했던 연출에 대한 호불호가 극명하게 엇갈려서 그 이후 작품들은 아직도 무대에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명한 연출가가 참여했다고 해서 더욱 관객들이 기대를 많이 했기에 실망감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요. 저는 그저 이 작품을 실제로 보는 것 자체로 만족했습니다만, 대구에서 올려지는 작품의 연출이 훌륭하다면, 아무래도 비교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줄거리) 

https://terms.naver.com/entry.naver?cid=60509&docId=2271178&categoryId=60509


(해설)

https://terms.naver.com/entry.naver?cid=59000&docId=3572013&categoryId=59000


바그너의 오페라는 '유도동기'를 활용하고 연극적 특성이 강화되는 등, 이전의 오페라와는 완전히 다른 형식인 '악극'의 형식이 강하기에 아리아라고 지칭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수 있지만, 그래고 유도동기가 등장하는 주요 부분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라인의 황금>에서는 4장의 곡 "Bin ich nun frei?(나는 이제 자유인가?)"을 골라 보았는데요. 보탄과 로게로부터 모든 것을 빼앗긴 알베리히가, 절대반지를 가지는 자에겐 죽음이 맞이하리라는 저주를 던지면서 부르는 노래입니다. '저주의 모티브'로도 불리는 대목으로서,  <니벨룽의 반지> 전체에 걸쳐 모티브가 반복된다고 합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서 더욱 자세한 설명과 가사, 해석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바그너 라인의 황금 2장 파졸트 파프너 형제의.. : 네이버블로그 (naver.com)


아래 영상들은, 신화의 배경에 충실한 연출은 아닌 것 같은데요. 오페라 전체 영상에 비해 이 부분만을 발췌한 영상을 찾기 쉽지 않아서, 이 점을 감안해 주시기 바랍니다. 


https://youtu.be/aGTKpw-UXb0






https://youtu.be/Qd6qvzwy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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