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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ranhanl Jul 16. 2020

당신은 무엇을, 왜 망설이고 있나요?

청년인생설계학교 <워크앤라이프 코스> 스케치

"어느 날 문득 퇴근길마저도 즐겁지 않았다면,
반복되는 일상이 지루하다면, 이곳에 모여볼까요?
분야는 달라도 우리끼리 통하는 얘기가 있으니까!"
(2020 청년인생설계학교)
합격 문자는 언제나 짜릿하다


운이 좋게도, 청년인생설계학교 <워크앤라이프 코스>에 참여하게 되었다.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퇴근 후 주제 토크와 글쓰기다. '당신은 누구인가요'라는 질문처럼, 직장인 또래와의 그룹 토크, 멘토 분의 상담과 진행, 자신을 맵핑하는 글쓰기로 스스로를 돌아본다.

형식 자체는 민간에서도 많이 볼 법 한데, 다들 자기를 돌아보며 지원서를 열심히(?) 쓰신 분들이라 그런지 모임이 참 알차다. 아무래도 글 쓸 거리를 찾고 있었는데, 일석이조다.


출처 : 서울청년포털


청년인생설계학교는 기본적으로 '인생 전환기에 놓인 청년들의 주체적인 진로 탐색과 인생 경로 설정 기회 확대'를 주제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몇 가지 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청년자치정부에서 시작했고, 현재는 서울특별시평생교육진흥원 고유 업무로 이관되었다.


처음에는 '평생교육?' 고개가 갸웃하긴 했었는데, 자기 이해를 돕는 일련의 활동이 평생교육의 직업준비, 문화예술 향상, 시민참여 활동 등의 영역에 포함되지 싶다. 진흥원에서 청년 프로그램을 전담하는 '청년팀'이 따로 조직되어 있다. 나야 퇴근 후 활동이지만, 다들 야근으로 고생이 많으시다... 대체휴무 꼭 받으시길 바란다.


디자인 물도 아기자기하고 예쁘다. 홍보담당 주임님 센스가 좋은 듯


원래 총 8회 차 전체가 오프라인 모임이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서 한 주는 오프라인, 한 주는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2주 차 온라인 글쓰기까지 완료한 지금, 매주 오프라인으로 만났으면 더 알찼을 텐데 싶어서 아쉽다. <베이직 코스>는 전체가 온라인으로 전환되었는데 격주라도 오프라인인 게 어디냐 싶지만, 그래도 아쉬운 건 아쉬운 거니까.


퇴근 후에 유의미한 시간을 보내는 건 언제나 즐겁다


저작권도 있을 테니 기획을 다 적기는 그렇지만, 대략적으로는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주제 질문과 글쓰기인데, 글을 쓰다 보면 내가 업무에서 바라는 영역은 무엇이었는지, 내가 그때 왜 이직을 선택했는지 보다 객관적으로 볼 수 있어서 궁리하는 시간이 값지다.


함께 하게 된 분들 영역이 겹치지 않아서, 타 분야에서의 업무 일상이 어떤지 들어볼 수 있는 것이 재밌다. 참 일하는 것, 비슷한 것도 많고 다른 것도 많다. 서로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주옥같은 문장이라 계속 받아 적게 되는데, 끝나고 보면 공책이 빼곡하다. 여러 가지 문장이 많지만, 멘토님의 말씀으로 마무리한다.


"Work&Life Balance가 아니라 Work&Rest Balance가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해요. Work와 Life가 같은 레벨의 개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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