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 더 빛나는 책] 의미를 찾아서, 빅토르 프랭클 Part 1
빅토르 프랭클의 ‘의미를 찾아서’를 읽고 가장 감명으로 다가온 것은 행복이 무엇인지 좀 더 깊이 들여다보게 되었다는 것이다. 순간 느끼는 ‘발견의 행복’에서부터 과정을 즐기는 ‘의미의 행복’으로 발전한다는 것이다.
에세이에서 자주 보게 되는 행복은 고개를 들어 찾는 발견의 행복이다. 그 순간 행복을 느낄 수 있지만, 스스로가 직접 만든 것이라기보다 대개의 경우 주변의 환경 인식과 나의 상태에 대한 재발견이므로 이를 지속하기가 어렵다. 계속해서 순간의 행복을 찾아다니게 된다. 그러면 지속되는 행복이란 무엇인가?
발견의 행복과 의미 여정의 행복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일지 행복의 의미를 좀 더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행복에는 현재에서 우리 안팎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것과 상태에 대하여 재발견하는 ‘발견의 행복’과 삶의 의미가 있는 방향을 정하고 그것을 달성하는 과정까지의 행복인 ‘의미 여정의 행복’이 있다.
바쁜 와중에 잠시 고개를 드니 푸른 하늘과 봄꽃이 활짝 핀 계절의 변화를 보고 행복을 느낄 수 있고, 또한 스스로가 가장 힘든 줄 알았는 데 주변을 돌아보니 오히려 도움을 기다리는 많은 이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을 발견의 행복이라고 볼 수 있다. 빅토르 프랭클의 ‘삶의 의미를 찾아서’를 보면, 다른 홀로코스트 수용소로 이동했을 때, 굴뚝이 없다는 것만으로 그는 행복했다고 한다.
반면에 현재에는 없지만 내가 택한 선택으로 어떤 것을 이룰 수 있고 그것에 도달하는 과정까지의 행복이 의미 여정의 행복이 된다. 의미 여정의 행복은 미래에 대한 기대로 지속성을 갖게 되는 진정한 의미의 행복이다. 작은 식물을 키우는 것에서부터 여행을 떠나는 것, 나를 스스로 성장시키는 것, 다른 사람을 성장하게 하는 것, 그리고 도움을 기다리는 사회에 다가가는 것이 이러한 의미의 여정일 것이다. 발견의 행복에서 의미의 행복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보게 된다.
1초를 찾아가는 의미 여정의 행복
인간 존재가 가장 어려운 순간에 있을 때 그를 구원해 주는 것은 바로 미래에 대한 기대이다. 중국 장이머우(張藝謨) 감독의 2020년 영화 “1초”를 보면, 그 1초는 주인공에게 딸이 나오는 1초의 장면을 보겠다는 미래의 희망이 탈옥을 하고 사막을 횡단하고 그에게 삶의 의미와 목표를 주고 있다.
삶의 의미는 가치 있는 어떤 것을 창조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을 통해 어떤 목표를 성취하는 것이다. 가치를 찾아가는 행동에 따라 행복의 단계를 정의할 수 있다.
진정한 의미의 행복은 무언가를 하고 싶은 것이다. 지금 행복하지 않다면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것을 잠시 잃어버린 것이다. 일상의 작은 것에서부터 하고 싶은 것을 마음에 품고 그것을 이루려고 하는 여정의 과정이 행복이다. 비록 얼굴은 웃지 않고 진지한 표정일지라도 의미의 여정은 우리에게 생기를 불러온다.
“행복은 여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