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 테스트
누군가에게 받은 기억도, 그렇다고 제가 구매한 기억도 없는데 꽤 여러 색의 색연필 세트가 집에 있었어요. 노트의 세 번째 페이지였던 이 곳엔 그림을 그리기 전, 이 노트의 질감에 어떤 색감으로 나오는지를 보기 위해 색연필을 미리 문질러(?)보곤 했습니다. 막 칼로 깎아낸 색연필의 선을 부드럽게 만들려 해보기도 했구요.
그림을 그리면서, 색 조합을 하는 재미도 새로 알게 되었어요.
실제 소지품은 검정, 좀 밝은 검정, 부드러운 검정, 짙은 검정.. 이런 식이라 제게 없는 다양한 컬러들을 골라보는 재미가 있었달까요.
그래도 누군가 제일 좋아하는 색을 물으면, '검정'이라 대답하곤 합니다.
검은색, 다 달라요 정말로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