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2018, 암스테르담
늦은 오후.
골목에 있는 가게들이 마감을 준비하며
밖에 내어놓은 의자들을 하나씩 넣어두던 걸 떠올리자면
오후 여섯 시 즈음이었던 것 같아요.
여름의 유럽, 해가 길어진 만큼
오래도록 걸어 다니게 되었는데
자전거 타는 사람들,
걸어 다니는 사람들,
시원한 그늘막,
큰 나무와 그 나무의 그림자.
이런 것들이 예뻐
더 오래 걸어 다녔지 않았나 싶어요.
여행을 좋아해요. 일상의 작은 틈들도 좋아합니다. 그 틈을 기록하기 위해 사진을 찍고,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instagram/@avec.et